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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인수 “잠정 보류”…가짜 구독자가 문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계정을 실행한 스마트폰 옆에 트위터의 파랑새 로고를 둔 로이터통신의 일러스트 사진. 지난달 15일 촬영됐다. 로이터연합뉴스

440억 달러(55조원)의 트위터 인수에 합의했던 일론 머스크가 13일 트위터의 가짜 계정 규모를 정확히 알 때까지 인수 관련 절차를 “잠정 보류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에 트위터 주가는 정규장 이전 새벽 거래서 17.7%나 떨어져 37.10달러를 기록했다. 이 주가는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9% 보유를 밝혔던 4월1일은 물론 열흘 뒤 주당 54.20달러의 “최선이자 최후” 가격으로 트위터 인수 계획 발표 후 가장 낮은 것이다.

한편 머스크가 소유한 전기자동차 사 테슬라 주가는 5% 정도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의사 직후부터 하락세를 보여왔다. 머스크는 자신의 테슬라 지분을 활용해 트위터 인수 자금 중 일부인 62억 달러를 확보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스팸/가짜 계정 수가 전체 트위터 사용자의 5% 미만이라는 주장이 과연 정확한 것인지 확실한 계산이 나올 때까지 트위터 인수 딜을 일시 중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2일 “트위터 사는 광고 수익과 직결되는 매일 적극 이용자가 이번 분기에 2억2900만 명으로 나올 때 가짜나 스팸 계정이 이것의 5% 미만인 것으로 추산했다”는 기사를 냈다.

얼마 후 머스크는 이 기사를 트윗에 언급했는데 결국 이를 문제삼아 인수 잠정보류 결정을 내린 것이다. 전문가들 사이에는 트위터 내 수상한 구독자 ‘5%’는 이전부터 익히 알려져 왔던 이야기인데 머스크가 이를 새삼스럽게 심각하게 취급하려는 것은 “어쩌면 인수 가격을 낮추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위터 사는 4월25일 머스크 인수 의사에 합의했고 고위 경영진 상당수가 이미 회사를 떠났다. 만약 인수 의사를 완전히 취소 철회하면 머스크는 종결 수수료로 10억 달러를 내야 한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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