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사저 7m 가림막, 하루만에 철거…“숨길 이유 없어”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 사진)과 가림막 치워진 양산 사저.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에 설치됐던 임시 가림막이 하루 만에 철거됐다.

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 내부 대나무 울타리 주변에 12일 세워졌던 높이 1.5m, 너비 7m가량의 가림막이 13일 사라졌다.

해당 가림막은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려는 외부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데다 언론이 사저 내부를 망원렌즈로 계속 촬영하자 내놓은 조치였던 것으로 보인다.

사저 관계자는 “임시로 가림막을 설치했는데, 문 전 대통령의 자연스러운 모습 등을 숨길 이유가 없어 치우기로 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가림막 설치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뉴시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평산마을로 오면서 “제2의 삶, 새로운 출발이 정말 기대된다”며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됐습니다. 자유인입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해당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이 반려묘를 안고 있거나 측근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등이 포착되기도 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려는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고, 한 보수단체의 확성기 집회도 계속되면서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은 연일 시끌시끌했다. 소음에 견디지 못한 평산마을 주민들은 경찰에 밤만이라도 집회를 중지시켜 달라는 진정서와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시위 관련 112 신고만 50건 이상이 접수됐다. 경남경찰청 경비과는 이날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와 관련해 야간 확성기 사용을 제한하는 집회 시위 제한 통고를 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 반대 단체가 집회신고를 한 다음 달 5일까지 효력이 유지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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