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실 찾은 尹 “좁네, 괜찮나”…김치찌개 약속도 [포착]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을 방문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 새로 마련된 출입 기자실(국민소통관)에 방문해 취재진과 향후 활발한 소통 의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후 기자실을 찾아 이곳 저곳 둘러보며 “여기가 소통관(국회 기자실)보다 좀 좁은 것 같다. 괜찮아요? 좀 (규모가) 작네”라고 말했다. 이어 “시설이 부족한가. 같이 만들어 가자고. 다같이 잘 만들어 갑시다”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청사 1층은 1, 2, 3 기자실, 영상 기자실, 브리핑룸 등으로 구성돼 있다. 1층 전체를 취재진을 위한 공간으로 꾸린 것이다. 윤 대통령 집무실은 2층과 5층에 마련돼 있다. 2층 본 집무실은 아직 공사가 덜 끝나 현재는 5층 보조집무실에서 일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을 방문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을 방문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브리핑룸을 둘러보면서 의자에 직접 앉아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내가 앉으니 작네”라고 했고 취재진이 웃음을 터뜨리자 “재미있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강인선 대변인의 제안에 브리핑룸 단상에도 올라가 본 윤 대통령은 “앞으로 대변인만 아니고 각 수석이랑 담당비서관들이 자기가 맡고 있는 일에 어떤 현안이 생기면 여기 와서 소통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시작한지 얼마 안되니 성급하게 하지 말고 좋은 시스템을 만들자”고 주문했다. ‘얼마나 자주 올 건가’는 질문에는 “자주 오겠다. 국민들이 잊어버리면 안되지 않나”라고 답했다.

대통령 본인도 필요하면 직접 나와 브리핑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취임 이후 아침 출근길마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는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아침에 자연스러운 질의 응답이 괜찮느냐’는 질문에 “좋다”며 “인사 문제든 정책 문제든 언론에서 나오는 것을 제가 잘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기자실을 방문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기자실을 방문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에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부에 마련된 천막 프레스룸에도 이따금 들러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다. 당시 천막에서 취재진에 “용산 기자실로 가면 김치찌개도 끓여주겠다”는 약속도 했었다.

한 취재진이 “김치찌개를 해주신다고 하셨다”고 언급하자 “주방이 아직 안됐다. 식당이 (공사가 완료)되면 양을 좀 많이 끓이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이어 “(청사 내부) 공사가 다 끝나면 시루떡이라도 한번 먹읍시다”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기자실을 방문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현안 질문도 받았다. 예민한 사안 질문에 대변인실에서 저지하려 들자 윤 대통령은 “아니 그냥 제가 말한 대로 받아주심 돼요”라며 질문을 받았다. 특히 동성애, 일본군 위안부 혐오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과 관련해 “언론에 나온 거 다 보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북한에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을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실무 접촉 제의도 하실 거냐’는 물음에 그는 “당연하다. 기본적으로 통일부 라인으로 해서 (진행하겠다)”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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