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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쿠리 투표 논란’ 노정희 선관위원장 퇴임…“사전투표 대응 못해 죄송”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11일 오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11회 유권자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16일 퇴임했다. 지난 대선 사전투표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표명한 지 29일 만이다.

노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퇴임식에 참석했다.

노 위원장은 퇴임사에서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큰 짐을 남겨놓고 떠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지금까지처럼 투철한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이 엄중한 과제를 훌륭히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사전투표 관리를 부실하게 한 데 대해서도 재차 사과했다.

노 위원장은 “공정과 중립을 최우선 가치로 참여·공정·화합의 아름다운 선거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면서도 “지난 대선 사전투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국민께 실망을 드린 점은 매우 안타깝고 아쉽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그러면서 “지난 대선 이후 뼈를 깎는 성찰과 위기 극복의 의지로 한마음이 돼 성공적인 지방선거 관리를 위해 매진해왔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완벽히 관리해 낸다면 국민 신뢰 회복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대선 당시 코로나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현장에서 확진·격리자들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직접 넣도록 하지 않고 투표사무원이 박스나 쇼핑백, 소쿠리 등에 담아 옮기면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었다.

제22대 중앙선관위원장으로 선임된 노태악 대법관은 17일 취임한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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