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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단일화 비관? “이준석·강용석 ‘악연’ 다 알잖나”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인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왼쪽 사진)과 무소속 강용석 후보. 경기사진공동취재단, 뉴시스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무소속 강용석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다소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후보는 16일 밤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단일화 부분은 선거를 처음 시작했을 때와 지금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며 “당원과 국민 목소리를 들어야지 저의 유리함을 타진하기 위해 생각하고 있는 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 단일화를 깊숙이 바라보는 분위기도 없다”면서 “강용석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구원’(舊怨)에 대해서는 의심할 분들은 아무도 없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와 강 후보의 ‘악연’ 때문에라도 단일화 논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강 후보는 지난해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했고, 이 대표는 강 후보를 고소했다. 지난달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강 후보의 복당이 불허됐고, 이후 강 후보가 이 대표 관련 영상을 내리는 조건으로 복당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단일화에 대한 의견차로 이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갈등에 휩싸였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날 오후 당 지도부가 지방선거 전략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논하는 과정에서 권 원내대표가 단일화 필요성을 언급하자, 이 대표 등 지도부가 단일화를 반대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자 권 원내대표는 SNS를 통해 “해당 기사는 저에게 단 한 차례 사실확인조차 하지 않고 전언과 와전에 기반한 것”이라며 정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당 일각에선 강 후보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우리 당의 기본적인 입장은 청년·중도 확장이기 때문에 극단 세력과는 경선을 통해 단일화할 생각은 없다”며 “협상에 의한 단일화 문제는 아니다.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과정에서) 안 후보 개인 결단의 문제였듯 지금은 강 후보 개인 결단의 문제다. 협상은 억지”라고 말했다.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각종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리서치(경기·충북)가 KBS·MBC·SBS 지상파 3사 의뢰로 지난 14~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후보는 37.3%, 김은혜 후보는 36.1%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2%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내 접전을 벌였다. 무소속 강용석 후보 지지율은 2.9%로 나타났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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