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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된 中 상하이, 4월 차 판매 2만6천대→‘0’대 전멸

8주 넘게 이어진 봉쇄 여파
지난해 4월 2만6천여대 팔린 차→올해 4월 0대 팔려
상하이시 당국, 6월부터 봉쇄 해제 계획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시의 창닝구와 민항구의 경계에 차량과 사람이 오갈 수 없도록 장애물이 설치된 모습. 연합뉴스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시에서 지난 4월 자동차가 한 대도 팔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면 봉쇄 조치가 내려진 여파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하이 자동차판매협회는 지난달 시내 모든 대리점이 문을 닫아 자동차 판매량이 ‘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상하이에서 판매된 차는 2만6311대였다.

인구 2500만명의 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의 차량 판매량이 0대를 기록했다는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철통 봉쇄 조치로 경제활동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수치다.

상하이는 시민 외출 불가, 상점 폐쇄, 교통수단 운행 중단이 이어져 왔다. 공장 가동은 일부 허용됐지만 외부와 격리된 채 ‘폐쇄 루프’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상하이 봉쇄 충격은 중국 전체 경제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4월 중국 소매판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1.1% 감소했고 산업생산도 작년 동월 대비 2.9% 줄었다.

소비 침체는 우한 코로나19 발생 사태의 충격이 한창이던 2020년 3월(-15.8%) 이후 최악이고, 산업생산증가율도 2020년 2월 이후 가장 낮다.

다만 시 당국은 오는 21일까지 신규 감염 발생을 억제한 뒤 이달 말부터 통제구역과 관리통제구역 수를 줄여 봉쇄를 완화하고 다음 달부터는 봉쇄를 해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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