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이어 다른 스테이블 코인도 폭락…이틀새 DEI 40%↓

17일 오후 2시 0.6029달러에 거래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블룸버그 “시장 전반에 위기는 아냐”

국민일보 DB

한국산 암호화폐 테라USD(UST)와 루나가 폭락한 파장이 결국 다른 스테이블 코인으로 이어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7일 오후 2시 ‘DEI 코인’이 1개당 0.60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 1개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의 특성을 고려하면, 통상 가격 대비 40% 가까이 급락한 셈이다. 전날 가격에 대비해서는 27.5% 하락했다.
스테이블 코인 DEI가 폭락했다. 17일 오후1시 코인 1개당 0.61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 캡처

DEI은 데우스 파이낸스가 발행하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USD코인(USDC) 등 다른 스테이블 코인 80%와 자체 별도 가상화폐인 데우스 코인 20%로 가치를 뒷받침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DEI 코인이 폭락한 이유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당초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 실물자산에 연동해 자산 가지가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끔 설계됐다.

그러나 최근 UST와 루나 코인이 급락하면서 투자자 사이에서 스테이블 코인에 불안감이 형성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UST는 기존 가격 10분의 1 수준인 0.1달러대에, 지난달 119달러까지 찍은 루나 코인은 0.0001~0.0002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UST와 루나 급락 충격에 16일부터 DEI 코인 가격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DEI 코인은 16일 오후 7시 33분 최저가를 찍으며, 개당 0.5277 달러로 거래됐다. 48% 가까이 폭락한 가격대였다.

데우스 파이낸스가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DEI 페그 복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 캡처

데우스 파이낸스 측은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DEI 페그(가격 고정)를 복구하기 위해 24시간 일하고 있다”며 “완화 조치가 즉시 시행되었고 장기적인 안정을 위한 해결책이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16일(현지시간) UST 폭락 때와 달리 DEI 건은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위기가 전염될 것이라는 우려가 심하지 않다고 전했다. 실제로 테더(USTD) 등 다른 스테이블 코인의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절규는 끊이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DEI는 루나처럼 더 폭락할 것이다” “다음으로 붕괴할 스테이블 코인은 어디일까” “다시 태어나고 싶은 심정이다” 등 불안감을 토로했다.

이찬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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