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은 선물” 취임날 법무부 채운 꽃바구니들 [포착]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17일, 과천 법무부 청사 앞에는 한 장관을 응원하는 꽃바구니들이 줄지어 늘어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쯤 한 장관을 임명, 재가했다. 앞서 한 장관 임명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법무부 청사 출입문 계단에는 한 장관의 지지자들이 보낸 꽃바구니와 화분이 속속 도착했다. 오후에는 80개가량의 꽃바구니가 계단 한 편을 메웠다.

꽃바구니에 달린 리본에는 ‘윤석열은 한동훈을 대한민국에 선물했다’ ‘꽃길만 걸어요’ ‘한동훈 장관님 용기와 헌신 감사합니다’ ‘영원히 덕질할게요’ ‘길은 하나가 아니지만 정의는 하나이기를’ ‘얼굴천재 한동훈 법무부 장관님 사랑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혔다.

법무부 앞에 놓인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응원 꽃바구니. 뉴시스

법무부 앞에 놓인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응원 꽃바구니. 뉴시스

‘장관님의 정의와 상식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도 있었다. 한 장관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장관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의원님들의 충고 말씀을 유념하여 정의와 상식의 법치를 이루는 데 헌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법무부 관계자들은 청사 앞을 지나며 꽃바구니를 구경하거나 사진을 찍기도 했다. 법무부 장관 임명 이후 한 장관의 팬 카페에는 “임명 축하 꽃바구니를 전달할 계획이다” “김영란법을 준수하여 5만원 이하의 축하 선물을 보내려고 한다”는 글이 재차 올라왔다.

법무부 청사 앞 꽃다발 행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020년 11월 인스타그램에 ‘법무부의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을 아시나요’라는 글과 함께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꽃바구니 사진을 공개했다. 추 전 장관과 대립각을 세웠던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도 이에 앞서 지지자들로부터 300여개 넘는 화환을 받아 ‘화환 경쟁’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직원들과 인사 나누는 한동훈 장관. 뉴시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그는 “검찰의 일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며, 할 일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사람은 오직 범죄자뿐”이라며 “사회적 강자도 엄정히 수사할 수 있게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국민께서 부동산, 물가, 코로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지금, 국민께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법치행정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아울러 “법무부의 영문명칭(Ministry of Justice)을 잊지 말고, 우리는 항상 시스템 안에서 ‘정의(Justice)’에 이르는 길을 찾아가야 한다”며 “법무행정의 책임자로서,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고, 정의와 법치주의를 굳건히 하기 위해 용기와 헌신으로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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