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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재순, 포괄적 사과…국민께서 양해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과거 성 비위 의혹과 관련해 “윤 비서관이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단 취지로 국민들에게 포괄적 사과를 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양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에서 시민인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비서관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포괄적인 사과를 했지만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윤 비서관이 했던 수많은 표현의 부적절함은 시대상을 반영했을 때 당연히 사과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라며 “본인 생각이 그때와 다름을 보여주는 지점이 있어야 한다 생각해서 입장 표명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지금 나오는 여러 발언이 20년 정도 시간 격차를 두고 했던 발언이라, 그 부분에 대해서 당에서도 사과하고 업무에 집중하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윤 비서관은 2002년 11월 출간한 시집의 ‘전동차에서’라는 시에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아이들의 자유가/ 그래도 보장된 곳이기도 하지요’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보고/ 엉덩이를 살짝 만져보기도 하고/ 그래도 말을 하지 못하는 계집아이는/ 슬며시 몸을 비틀고 얼굴을 붉히고만 있어요/ 등 구절을 넣어 논란이 됐다.

윤 비서관은 성추행 논란에도 휩싸였다. 윤 비서관은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검찰 수사관 시절이던 2003년 발생한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면서 이른바 ‘생일빵’을 당했고, ‘생일에 뭘 해줄까’라고 물어보는 직원에 화가 나서 볼에 뽀뽀해달라고 말했고 이후 볼에 뽀뽀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또 대검 사무관 재직 시절 2차 회식 자리에서 “러브샷을 하려면 옷을 벗고 오라”했고, 여름철 스타킹을 신지 않은 여직원에게 “속옷은 입고 다니는 거냐”라고 말했다는 의혹도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표결과 관련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을 재차 압박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출신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이 한 후보자 인준에 찬성 입장을 표한 것과 관련해선 “지금까지 원로, 실권자들의 말이 나올 때까지 다들 복지부동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면 민주당이 ‘죽어있는 정당’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한다”고 했다.

이어 “한 후보자 인준 결과에 대해 민주당이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하루라도 속히 정부 출범에 협조하는 게 민주당이 고민을 더는 길이라고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경기지사 선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강용석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를 놓고 긍정적인 입장을 표한 것에 대해선 “(안 후보는) 꼭 선대위원장 하라고 할 땐 안 하시고 또 선거 전체 지휘를 하고 싶은 것 같다”며 “그런 것 하려면 선대위원장을 해야 했다. 선대위 방침과 다른 메시지를 내려면 좀 상의하셨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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