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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사단’ 검사들, 대거 중용…‘반윤’ 검사들은 좌천

윤석열 정부 첫 검찰 인사
민주당 “검찰공화국에 올인”

18일 검찰 인사에서 대검 차장에 임명된 이원석 제주지검장,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된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왼쪽부터).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이후 좌천됐던 송경호(사법연수원 29기) 수원고검 검사가 18일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수장에 임명됐다. 고검 검사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직행한 것은 2017년 5월 대전고검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발탁됐던 사례가 유일하다. ‘반윤(반윤석열)’ 진영에 섰던 검찰 간부들은 일제히 좌천됐다.

윤 대통령을 보좌해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 등에 참여했던 이원석(27기) 제주지검장은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임명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검찰 인사·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신자용(28기) 서울고검 송무부장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에는 권순정(29기) 부산서부지청장이 승진 임명됐다.

법무부는 한 장관 취임 하루 만에 이 같은 내용의 검찰 고위 간부 등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윤석열정부 첫 검찰 인사에서 주요 보직에 발탁된 이들은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주요 보직에 포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추미애·박범계 전 장관 시절 지방으로 뿔뿔이 좌천된 경험도 공유한다. 검찰 안팎에선 ‘조국 수사’를 기점으로 지난 정부의 타깃이 됐던 ‘윤석열 사단’이 금의환향했다는 말과 동시에 이들만을 위한 보은 인사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엇갈린다.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에는 김유철(29기) 부산고검 검사가 승진 임명됐다. 서울남부지검장에는 조 전 장관 수사팀에 있었던 양석조(29기) 대전고검 인권보호관이, 서울서부지검장에는 한석리(28기) 법무연수원 총괄교수가 발탁됐다. 수원지검장으로는 홍승욱(28기) 서울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후곤(25기) 대구지검장은 서울고검장에 임명됐다. 한 장관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을 맡았던 주영환(27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대구지검장으로 발령났다.

지난 정부에서 검찰 요직에 등용된 검사들에 대한 문책성 인사도 단행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희대 법대 후배인 이성윤 서울고검장,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 이정현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됐다. 신성식 수원지검장도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이동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어김 없는 막장 인사”라며 “국정 책임은 나 몰라라 하고 오직 검찰 공화국 정권 만들기에만 올인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양민철 구정하 구승은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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