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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카 문제있다” 김동연에…이재명 “아내가 쓴거 아냐”

이준석 대표 향해서는 “말이 안 되는 말 많이 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왼쪽)과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뉴시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전임 경기지사였던 같은 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분명히 문제가 명확하게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 위원장은 “법인카드를 제 아내가 쓴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 위원장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 아내가 법인카드를 쓴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제 아내가 의전담당 공무원에게 사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게 문제가 된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가 명확히 문제가 있다고 말한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뜻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이 위원장은 “문제가 있다. 그러니까 제 불찰이라고 사과도 드렸다”고 답했다. 이어 “어쨌든 의전담당은 지사 의전을 담당하고 배우자는 공식행사에서 의전만 해야 하는데 사적인 도움을 몇 차례 받은 게 있으니까 그건 잘못된 게 맞는다.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그 의전담당 공무원은 남경필 지사 때 있던 빈자리에 공개경쟁 채용된 사람”이라며 “당연히 출퇴근해서 자기 업무를 하는 사람인데, 개인적인 인연 때문에 도움을 준 걸 갖고 월급을 전부 국고손실이라고 한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인천 계양을에 거주하는 성인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40.9%, 이 위원장이 50.8%로 9.9% 포인트 차이가 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지역은 지난 총선에서 송영길 후보가 20% 차이로 압승했던 곳이라 한 자릿수 격차가 난 데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 후보에 대한 심판론이 작동하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를 두고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원래 억지소리 전문당 아니냐”며 “이 대표는 참 말이 많던데, 말이 안 되는 말을 많이 한다”고 반발했다.

그는 “본인(이준석 대표) 성상납 의혹에 대해 해명이나 먼저 하고 이야기하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며 “내 눈에 들보도 좀 보고, 남의 티끌을 지적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로 말 같지 않은 말씀을 많이 한다. 남의 당 문제를 지적하려면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도 성비위 논란으로 떠들썩하고 그것 때문에 당 지지율, 지방선거 전체에 영향을 준다는 말이 있다’는 진행자 언급에 이 위원장은 “(우리가) 잘못한 것으로 다시는 발생하면 안 되는 일이기 때문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최고 징계를 했다”며 박완주 의원 제명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동일한 잣대로 하면 국민의힘은 더 심각하다”며 “국민의힘이 그런 소리(민주당 비판)할 입장은 아니고 자신의 문제를 더 많이 돌아봐야 된다”고 재차 항변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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