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성폭력도 모자라 위증까지…큰아버지 가족 법정행

국민DB

11년 동안 미성년 조카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큰아버지의 무죄 선고를 위해 허위 증언한 혐의로 큰아버지 가족들이 법정에 서게 됐다.

대구지검 공판2부(부장검사 김재혁)는 조카가 7세일 때부터 11년간 성폭력을 저지른 큰아버지 A씨 사건과 관련해 A씨 가족들이 조직적으로 허위 증언을 해 피해자를 거짓말쟁이로 만들려는 시도를 한 것을 적발해 위증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의 부인과 A씨의 동생은 A씨가 무죄를 받을 수 있도록 범행 당시 피해자가 범행 장소에 없었음에도 있었던 것으로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법정 증언 후 심리적 불안을 호소해 검사가 1시간 정도 직접 면담했고 이후 위증수사 관련 조사 과정에서도 불안감을 호소해 검찰수사관이 직접 피해자의 집까지 동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끔찍한 피해를 당한 피해자가 거짓말쟁이로 몰릴 뻔했다”며 “피해자의 심적 안정을 위해 학자금·생계비 등을 신속히 지원했고 앞으로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피해자에게 심리치료, 재판과정 모니터링 등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재판 진행 중 피해자의 대학 진학 사실을 확인하고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피해자에게 학자금과 생활비 등을 지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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