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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지소연 “여러 제안에도 마음이 한국 향했다”

한국 여자축구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했던 지소연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의 에이스 지소연(31) 8년간의 영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잉글랜드 첼시와의 계약 만료 후 여러 제안을 받았음에도 국내 여자 실업 축구 WK리그를 택한 지소연은 “마음이 한국을 향했다”고 말했다.

19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지소연. 연합뉴스

지소연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그는 8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 국내 리그에 서게 된 배경에 대해 “내년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이 있는데, 마지막이 될지도 몰라서 더 집중하고 싶었다”면서 “몸 상태가 좋을 때 국내 팬들 앞에서 기량을 보이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계약을 앞두고 있어서 첼시에서도 오래 기다려주셨고, 팀에서 제가 좀 더 있기를 바랐던 것도 사실이다. 미국 팀 등에서도 여러 제안을 받았다”면서 “(그런데) 제 마음이 한국을 향했다”고 털어놨다.

지소연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2014년부터 잉글랜드 첼시에서 뛰어온 지소연은 이번 2021~2022시즌으로 첼시와의 동행을 마치고 이날 완전히 귀국했다. 그는 오는 7월 국내 여자 실업 축구 WK리그에 데뷔할 예정이다.

첼시에서 줄곧 주축으로 뛰며 13번의 우승을 경험한 지소연은 그간의 시간에 대해 “지소연이라는 선수를 만들어 준 시간”이라며 “첼시를 보면 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2014~201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것, 그리고 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마지막 홈 경기에서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일을 꼽았다. 첼시 동료들을 향해서는 “8년 동안 좋은 추억을 만들고, 트로피를 같이 들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면서 “‘한 번 블루는 영원한 블루’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왔는데, 여기서도 첼시를 계속 응원하겠다”고 말하다 눈가가 촉촉해지기도 했다.

지소연은 WK리그가 월요일이나 목요일 오후 늦게 열리는 것에 대해서는 “경기를 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그 시간대에 오실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완전한 귀국’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여름에 다시 돌아가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다. 복잡한 심경”이라면서도 “많은 분이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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