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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 3년 만의 근황 “세계 0.1% 희소암 투병”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캡처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자숙해온 방송인 로버트 할리(64)가 3년 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19일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한 할리는 “2년 전 다리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리에 가라앉지 않는 염증이 있었는데, 악성 종양이 신경에 붙었다. 온몸이 붓고, 배도 다리도 두 배가 됐다. 말초 신경초종양(MPNST)”이라며 “세계에서 0.1%도 없다. 제일 희소한 암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할리는 절제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차남 하재욱은 “병원에서 퇴원할 때 아버지가 근육이 하나도 없었다. 다리가 이쑤시개처럼 보였다”고 회상했다.

로버트 할리는 특별귀화 1호 인요한 박사에게 진료를 받았다. 인 박사는 “부작용 탓에 면역이 떨어질 땐 ‘과연 살아날 수 있을까’ 싶었다. 의사들끼리 ‘잘못하면 죽겠다’고 했다. 그 정도로 심각했다. 지금은 조금 저는 것 외에는 거의 100% 회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할리는 이날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줬는데, 한국 사회에서 아주 안 좋은 짓을 해 한순간에 인생이 무너졌다.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했다”며 “변명을 할 수 없다. 내가 어떻게 변명을 하겠느냐. 크게 잘못한 것”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할리는 미국 출신으로 1997년 한국에 귀화했다. 그는 유창한 경상도 사투리와 재치 넘치는 입담을 자랑했다. 광고에서 “한 뚝배기 하실래예?”라는 대사는 유행어로 사랑을 받았다.

할리는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선고받았다.

원태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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