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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된 수사해달라” 물러나는 심재철, 마지막 당부

지난해 2월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이 출근하던 모습. 뉴시스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이 “과잉된 정의는 진정한 정의가 아니다. 절제된 수사를 하시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심 지검장은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평소 강조하는 ‘공정한 정의, 관대한 정의’를 부탁한다”며 “정치적 중립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검찰은 그 존립 자체가 위태롭게 된다”고 말했다.

‘절제된 수사’도 당부했다. 심 지검장은 “정의가 지나치면 잔인하게 된다는 말이 있다”며 “절제된 수사, 사람과 기업을 살리는 수사를 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검찰을 향한 국민의 우려도 전했다. 그는 “권력과 검찰이 한 몸이 된 것은 아닌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 가능할지 걱정하는 국민도 많은 것 같다”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정치적 중립을 위한 우리 검찰 가족 개개인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정권에서 ‘추미애 라인’으로 불리며 대표적인 친정부 인사로 꼽혔던 심 지검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았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비수사부서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다. 후임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양석조 대전고검 인권보호관이 맡는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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