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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무산 서울교육감 보수 후보, ‘미친X’ 막말 비방전도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열흘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단일화에 사실상 실패한 중도·보수 후보들이 막말을 쏟아내며 비방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1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조전혁 인성 실태’라는 제목으로 조전혁 후보와 조영달 후보가 단일화를 논의하던 시기의 통화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조전혁 후보는 이 녹취에서 박선영 후보를 두고 “톡 까놓고 얘기하겠습니다. 저 미친X 끝까지 나올 거예요”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박선영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하다 하다 ‘미친X’ 소리는 처음”이라고 반발했다. 22일에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온갖 마타도어와 흑색선전이 난무한다”며 “교육감이 이재명도 아니고 상대 후보에게 막말과 쌍욕도 내뱉는다”고 비판했다.

조전혁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조영달 후보를 향해 “나는 대화를 몰래 녹취하는 자를 ‘인간말종’으로 본다”며 “인생 밑장까지 다 떨어진 자가 S대 교수로 사회적 존경을 받고 살아왔다는 데에 분노보다 불쌍함을 느낀다”고 비난했다. 조영달 후보는 서울대 사회교육과 교수다.

이에 조영달 후보는 댓글로 “평생 교단에 서서 교육자로만 살아온 사람이야 있는 사실을 사실대로 알릴 수밖에 더 방법이 있겠느냐”며 “(조전혁 후보는) 앞으로 어디서든 말조심, 행동조심, 분노 조절 잘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반박했다. 조전혁 후보가 시인한 고교 시절 학교폭력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후보 단일화 시한으로 여겨지던 본투표 용지 인쇄일이 지나면서 중도·보수 후보의 단일화 협상은 결론을 짓기 어려워졌다. 사퇴했더라도 투표용지 후표 기표란에 ‘사퇴’가 적히지 않아 사표를 줄이는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사전투표 시작 전날인 26일까지 단일화하면 당일 인쇄하는 사전투표 용지에는 사퇴 후보가 표시된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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