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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무서워하지 마”…조현철·매드클라운 형제 부친상

조중래 명지대 공과대학 교통공학과 명예교수 별세

배우 조현철(왼쪽 사진)과 그의 형인 래퍼 매드클라운. JTBC 방송화면 캡처, 세임사이드컴퍼니 제공

배우 조현철(36)과 그의 형인 래퍼 매드클라운(조동림·37) 형제의 아버지인 조중래 명지대 공과대학 교통공학과 명예교수가 2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조현철 소속사 프레인TPC는 “조현철의 아버지가 이날 투병 중 병세가 악화돼 별세했다”고 23일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오전 5시30분이다.

조중래 명예교수는 교통공학분야 전문가이자 환경운동가로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교통연구부장, 서울메트로 이사 등을 지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전신인 정의실현 법조인회를 만든 인권운동가 고(故) 조영래 변호사의 동생이다.

조중래 명지대 공과대학 교통공학과 명예교수. 연합뉴스

앞서 조현철은 지난 6일 열린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D.P’로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한 뒤 당시 투병 중이었던 부친 조중래 명예교수를 언급했다.

당시 그는 “아버지가 투병 중인데 진통제를 맞고 이걸 보고 계실지 모르겠다. 이런 자리에서 사적인 이야기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죽음을 앞둔 아버지에게 조금 용기를 드리고자 잠시 시간을 할애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빠, 눈을 조금만 돌리면 마당 창밖으로 빨간 꽃이 보이잖아. 그거 할머니야. 할머니가 거기 있으니까 아빠가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죽음이라는 게 단순히 존재 양식의 변화인 거잖아”라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과 국내에서 공해병을 처음으로 인정받은 박길래씨, 홀로 작업하다 숨진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강제전역된 고 변희수 하사 등도 언급하며 “나는 이들이 죽은 뒤에도 분명히 여기 있다고 믿어”라고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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