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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김정은, 직접 관 운구도…北 현철해 영결식 [포착]

현철해 인민군 원수, 군부 핵심 원로
김정일 군부장악때 역할…김정은 후계 수업한 것으로 알려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사망한 현철해 인민군 원수의 발인식과 영결식에 참석해 시신이 든 관을 직접 운구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사망한 현철해 인민군 원수의 발인식과 영결식에 모두 참석했고, 특히 시신이 든 관을 직접 운구하는 등 극진한 예우를 표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사망한 현철해 인민군 원수의 발인식과 영결식에 참석해 시신이 든 관을 직접 운구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영구발인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4·25문화회관에 마련된 김정일 체제의 군부 핵심 고(故) 현철해 원수를 조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가장 존경하던 혁명 선배이며 우리 군의 원로였던 견실한 혁명가를 잃은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금치 못하시며 고인의 영구를 메고 발인하시였다”고 전했다.

노동신문도 전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현철해 동지의 영구발인식이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가 국가장의식장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2일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진행된 현철해 인민군 원수의 영구발인식에 참석했다고 2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하관 후 직접 흙을 뿌리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직접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 위원장이 신미리애국열사릉에서 거행된 영결식에도 참석, 손수 유해에 흙을 얹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2일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진행된 현철해 인민군 원수의 영구발인식에 참석했다고 2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오후 평양 신미리애국열사능에서 진행된 영결식에도 참석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충심으로 존경하고 더없이 아껴온 귀중한 혁명 원로와 영결하는 슬픔을 누르며 고인의 유해에 흙을 얹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1면과 2면에 김 위원장이 슬픔에 잠긴 얼굴로 직접 관을 옮기는 사진을 실어 추모 분위기를 조성했다.
조선중앙통신

영구차는 고인에게 경례하는 조선인민군 군기종대와 명예위병대 앞을 지나 모터사이클의 호위를 받으며 거리에 나섰다. 군은 현철해의 유해를 안치하는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180발의 조총을 발사했다.

조선중앙통신

이날 발인식과 영결식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인 최룡해 조용원 김덕훈 박정천 리병철 등 고위급 인사들과 국가장의위원회 위원들, 유가족들이 참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4·25문화회관에 마련된 김정일 체제의 군부 핵심 현철해 원수를 조문했다고 조선중앙TV가 2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화면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4·25문화회관을 찾아 조문을 하다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4·25문화회관에 마련된 김정일 체제의 군부 핵심 현철해 원수를 조문했다고 조선중앙TV가 2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화면

조선중앙TV가 찍은 조문 현장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고인의 유해를 바라보며 비통한 표정을 짓다 울먹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묵념 뒤 돌아서면서 눈물을 훔치는 장면이 담겼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4·25문화회관에 마련된 김정일 체제의 군부 핵심 현철해 원수를 조문했다고 조선중앙TV가 2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화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4·25문화회관에 마련된 김정일 체제의 군부 핵심 현철해 원수를 조문했다고 조선중앙TV가 2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화면

현철해는 노동당에서 정치국 위원, 중앙위 위원, 중앙군사위 위원 등을 맡은 군부의 핵심 인물로 김정일이 군부를 장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김정은의 후계자 수업을 맡아 특별한 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추도사에서 “노(老)혁명가는 비록 우리의 곁을 떠나가지만 현철해라는 이름은 장군님의 존함과 더불어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그의 고귀한 넋과 정신은 날로 승승장구하는 우리 당의 위업, 위대한 우리 국가와 공화국 무력의 눈부신 강화 발전과 더불어 영생할 것”이라고 추도사를 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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