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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타 차를 뒤집었다” 저스틴 토마스, PGA 챔피언십 연장 역전우승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토마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 힐스 컨트리클럽(파70·7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75타로 윌 잘라토리스(미국)와 동률을 이룬 그는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최종 라운드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토마스의 우승을 예상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선두 미토 페레이라(칠레)에 7타 차 뒤진 공동 7위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됐다. 17번 홀까지 토마스는 3타를 줄인 반면, 선두 페레이라는 3타를 잃었다. 급기야 1타 차로 진행된 마지막 18번 홀(파4) 페레이라는 티샷을 우측 개울에 빠뜨리며 더블 보기를 범했다. 마지막 홀을 파로 막은 토마스는 잘라토리스와 동률을 이루며 연장에 돌입했다.

13번 홀(파5)과 17번 홀(파4), 18번 홀(파4)에서 세 홀 성적으로 합산하는 서든데스 방식으로 진행된 연장에선 토마스가 승리를 거뒀다. 토마스는 17번 홀에서 티샷을 그린 위에 올리며 버디를 낚았고, 한 타 앞선 채 진행된 18번 홀에서 잘라토리스와 같은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토마스는 2017년 이후 5년 만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두 번 재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PGA 투어 통산 15승 달성에도 성공했다. 그는 PGA 챔피언십에서 1978년 존 매허피(미국) 이후 44년 만에 마지막 날 7타 차를 뒤집고 우승한 선수로도 기록됐다.

토마스는 우승 직후 “페어웨이만 지키면 버디를 잡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참을성 있게 버텼다”면서 “(7타차를 극복하고) 연장전까지 간 것이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탔던 이경훈은 최종합계 5오버파 285타를 기록하며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는 최종합계 9오버파 289타로 마쓰야마 히데키 등과 함께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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