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尹내각엔 남자만” WP 기자에…박지원 “‘르윈스키 질문’ 생각나”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중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자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국의 내각에는 여자보다 남자만 있다”고 지적한 것을 두고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000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미국 기자들의 ‘르윈스키 스캔들’ 질문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WP 기자가 “성 평등을 위해 어떤 일을 계획하는가”라고 질문한 것을 언급하며 이처럼 말했다.

‘르윈스키 스캔들’은 1998년 당시 클린턴 대통령이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스캔들이 폭로돼 탄핵 위기까지 처한 사건이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 연합뉴스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다소 생뚱스러운 질문이 나와 화제”라면서도 “기자는 무엇이든지 질문하는 게 직업이고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2000년 김대중 클린턴 한미정상회담 후 청와대 공동회견장. 한미 각 2명의 기자가 두 정상에게 번갈아 질문하기로 합의했으며 당연히 질문 내용은 몰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미국 기자 2명은 클린턴 대통령에게 ‘르윈스키 스캔들’을 질문했다”며 “클린턴은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고 성실하게 답변했다. 오히려 난처하기는 김대중 대통령과 사회를 보던 저였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WP 기자의 질문이 “압권이었다”며 “윤 대통령도 재치있고 간결하게 답변을 잘하셨다”고 평가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나 모든 인사에는 균형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도 아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