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병가내고 한국서 치료 후 우크라로 복귀 원해”

유튜브 채널 ‘ROKSEAL’ 캡처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해군특수전전단(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38)씨가 한국에서 부상 치료를 받은 뒤 우크라이나로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21일 이 전 대위 측은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를 통해 그의 근황을 전했다.

커뮤니티 매니저는 이 전 대위가 자기공명영상(MRI) 기계에 누워 검사를 받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이근 대위님의 주치의는 ‘부상이 심각하진 않지만 집중 치료와 몇 달간의 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가를 내고 한국에서 추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며 “부상을 회복한 뒤 한국 정부의 허락하에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장소나 상황에 대한 설명은 없지만 우크라이나 현지 병원일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14일 이 전 대위 측은 최근 적지에서 이 전 대위가 특수정찰 임무를 지휘하다가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외국인 용병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 역시 19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친구인 캡틴 켄 리(이 전 대위 영어 이름)가 전장에서 다쳤다. 그는 우크라이나군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재활 목적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전 대위가 복무를 완전히 끝내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국제여단 측은 “그는 곧 복무를 재개할 것이다. 가능한 한 빠르게 다시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키러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현재 정부 허가 없이 무단으로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 지역인 우크라이나에 입국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따라서 이씨는 귀국하게 되면 처벌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씨는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주간지 노보예브레먀(NV)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법은 너무 이상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때까지 내 할 일을 계속할 거다. 문제는 나의 우크라이나의 체류가 고국에서는 불법으로 간주된다는 것”이라며 “내가 돌아가면 이 전쟁에 참전했다는 이유만으로 공항에서 체포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법정에서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 이미 변호사도 선임했다”고 덧붙였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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