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탕웨이 “박찬욱, 제 삶 완전하게 만든 분”

영화 '헤어질 결심'의 감독 박찬욱(오른쪽·58)이 24일(현지시간) 주연배우 탕웨이(오른쪽·42)와 함께 프랑스 남부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언론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번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헤어질 결심'은 멜로와 서스펜스가 결합한 영화로 내달 2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PA연합뉴스

“제 삶을 완전하게 만들어주신 분.”

중국 배우 탕웨이가 박찬욱 감독과 함께 일한 소감에 대해 이같이 한마디로 요약했다. 탕웨이는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박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의 주연배우 탕웨이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헤어질 결심'은 멜로와 서스펜스가 결합한 영화로 내달 2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PA연합뉴스

탕웨이는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제저녁 첫 상영회가 끝나고 박찬욱 감독님께 ‘제 삶을 완전하게 만들어주신 분’이라고 말했다”며 “이 문장 하나로 박 감독님과 함께 일한 감상을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을 너무 사랑한다”며 “모든 면에서 굉장한 일을 하고 있고 서래처럼 (특별한) 인물을 선사했다”고 했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 '헤어질 결심'의 감독 박찬욱(가운데·58)이 23일(현지시간) 주연배우 탕웨이(왼쪽·42), 박해일(45)과 함께 프랑스 남부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헤어질 결심'은 멜로와 서스펜스가 결합한 영화로 내달 2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칸 로이터=연합뉴스

박 감독과 정서경 작가는 아이디어 회의를 할 때부터 탕웨이만을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썼을 만큼 탕웨이와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고 한다. 시나리오가 완성되기도 전에 탕웨이를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캐스팅을 제안했다.

탕웨이는 “서래는 저와 (실제로) 아주 가까운 인물이고, 원래 미묘한 감정을 심장 바깥으로 내보이는 인물을 아주 좋아한다”며 “박 감독님이 저에게 마음껏 연기할 수 있는 영역을 줬다”고 했다.

영화에서 대부분 한국어를 사용한 만큼 언어 장벽도 있었다고 한다. 탕웨이는 발음만 외워 대사를 읊조리기보다는 한국어 문법부터 말하기, 듣기 등을 익히기 위해 교사들과 함께 공부했다고 한다.

탕웨이는 “촬영 내내 너무나 기뻤지만, 언어 때문에 실질적인 어려움을 겪었다”며 “특히 첫 촬영 때는 저와 박 감독님, 박해일씨 세 사람 모두 번역기를 준비해왔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반부터는 점차 나아졌다”며 “박 감독님이 격려를 많이 해줬다. 그는 배우와 스태프를 보호해주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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