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호 시계’ 받은 국민대표들 “집무실 와보니…” [포착]

尹 집무실에 국민대표 20인 초청
“여러분 헌신에 사회가 돌아가”
‘반려견도 집무실 와봤나’ 질문에
尹 “오줌 쌀까봐…” 웃음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희망대표 초청 대통령 취임 기념 시계 증정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에게 집무실을 소개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희망대표’ 20인을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 초청해 기념 시계를 선물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연단에 오른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 날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제대로 뵙지 못해 얘기도 듣고, 간단하게 도시락도 같이 하려고, 마침 기념품(시계)이 처음 나와 여러분이 1호로 받으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손뼉을 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접견실에서 열린 국민희망대표 초청 대통령 취임 기념 시계 증정식에서 피트니스 선수 김나윤 씨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를 선물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장애 극복 후 피트니스 선수로 재기해 ‘한팔 보디빌더’로 WBC 피트니스 월드바디 클래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성공한 김나윤(29) 선수에게 시계를 직접 채워주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대통령 기념 시계 증정식에서 국민희망대표 20인에게 대통령 기념 시계를 증정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 집무실엔 대형 TV 모니터를 비롯해 원형 테이블, 소파, 그림 액자, 책상 등이 있었고 책상 뒤엔 윤 대통령과 강아지 사진의 액자 두 개가 놓여있었다.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통령 집무실 책상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선물한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문구가 적힌 탁상용 패가 놓여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책상 앞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 받은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는 문구가 적힌 푯말이 놓여있었다.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책상에 뒀던 것과 동일한 형태로, 윤 대통령은 지난달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고독한 자리”라며 이 말을 언급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희망대표 초청 대통령 기념 시계 증정식을 마친 뒤 배우 오영수 등 국민희망대표들과 오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용산 집무실을 둘러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배우 오영수씨는 “어제 방송에서 청와대를 보여드리겠다고 해서 보고, 오늘 여기(용산 집무실) 와서 보니까 비교하는 것이 우습지만 참 소박하고 아름답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희망대표와 오찬을 마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날 집무실에 방문한 국민희망대표 20인과 악수한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여러분 같은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잘 굴러가는 것이다. 여러분 같은 분들의 헌신 때문에 사회가 돌아가는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대통령 집무실이라고 그래서 좀 으리으리할 줄 알았는데 다른 데랑 똑같지 않으냐”고 윤 대통령이 농담하자, 웃음이 터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희망대표 초청 대통령 취임 기념 시계 증정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에게 집무실을 소개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입구 소파를 가리키며 “여기가 회의하는 곳이다. 얼마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하고 이 자리에서 정상회담을 했다”며 “저는 사무실에 소파를 잘 안 쓰기 때문에 원래 없었는데, 정상회담하는 데 필요하다고 해서 들여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건물은 실용적으로 일하기 편하게 돼 있다”며 “청와대는 정원이 잘 돼 있다. 한두 달 지나면 언제든지 가실 수 있을 것이니 한번 가보시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희망대표 초청 대통령 취임 기념 시계 증정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에게 집무실을 소개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한 그림 앞에 서서 “이 그림은 다운증후군이 있는 지적장애인이 그린 그림인데, 수학을 소재로 한 수학드로잉”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통령 집무실에 윤석열 대통령이 반려견과 함께 촬영한 기념사진이 놓여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한 참석자가 책상 뒤 윤 대통령과 반려견이 함께 찍은 사진이 담긴 액자를 보고 “강아지가 인상적”이라며 “일하면서 보시느냐”고 묻자, 윤 대통령은 “우리 집 강아지 토리, 쟤는 우리 막내 강아지 써니”라며 “일하다가 한 번씩 봐야 스트레스도 풀리고 한다”고 답했다.

‘강아지가 집무실에 와본 적도 있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아직 안 와봤다. 나중에 봐서 한번 (데려오려 한다)”며 “근데 여기 와서 오줌 쌀까 봐 (걱정된다). 한번 언제 주말에 데려올까 싶기는 하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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