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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동반호텔, 여름용 ‘개리야스’… 반려동물 시장 뜨겁다

현대렌탈케어가 아베크와 함께 내놓은 렌탈 상품 '펫 드라이룸'. 목욕을 마친 반려동물이 들어가면 30분 동안 구석구석 털을 말릴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반려동물 시장이 뜨겁다. 국내 펫팸족(pet+family) 인구는 15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반려동물과 가족을 이루며 사는 1, 2인 가구의 증가세가 반려동물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5년 뒤인 2027년에는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6조원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추산이 나오면서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펫팸족 겨냥 제품과 프로모션 서비스 상품이 ‘프리미엄’부터 ‘가성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반려동물 렌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용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먼저 반려동물 케어 솔루션 전문기업 ‘아베크’이 만든 ‘펫 드라이룸’ 렌탈 상품을 선보인다. 펫 드라이룸은 목욕 후 반려동물의 젖은 털을 말려주는 제품이다. 자외선 살균 시스템, 미세먼지보다 작은 오염균도 걸러내는 헤파 필터, 먼지와 오염물질을 바람으로 털어내는 에어 샤워 기능 등이 탑재돼 있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펫 드라이룸은 펫팸족 사이에서 반려동물을 목욕시킨 후 매번 털을 말리는 수고스러움을 덜어줘서 ‘이모님 가전’으로 입소문 났다”며 “직접 구매하려면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상품이지만 렌탈을 하면 월 이용료로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출시 전부터 문의가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렌탈케어는 드라이룸에 이어 자동급식기, 급수기 등 펫가전 렌탈 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사료나 간식, 배변패드를 정기배송하거나 고양이 자동 화장실을 렌탈하는 등 반려동물 전용 결합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일룸 펫가구 시리즈 ‘캐스터네츠’ 상품 구성이다. 캣타워와 펫프렌들리로 마감된 가구로 구성돼 있다. 일룸 제공

가족과 다름없는 반려동물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프리미엄 반려동물 상품이나 서비스도 많아진다. 퍼시스그룹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의 펫가구 시리즈 ‘캐스터네츠’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사람과 함께 사용하는 가구 콘셉트로 캣타워, 펫스텝(반려동물 이동용 계단)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일룸은 동물 친화적인 마감재를 쓸 수 있는 품목에는 거실이나 침실 구분 없이 적용해 펫 가구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반려동물이 소파나 침대를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펫스텝은 어느 공간에나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만들었다.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얼룩을 물로 손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소파 제품도 함께 내놨다.

반려견과 동반 투숙이 가능한 켄싱턴리조트 충주의 전경.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제공

쇼핑이나 여행도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곳이 늘고 있다. 롯데마트, 스타필드, IFC몰 등은 반려견과 동반쇼핑이 가능하다. 호텔업계에서도 동반투숙이 가능한 프로모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1년 내내 동반 투숙이 가능한 리조트까지 등장했다. 켄싱턴리조트 충주는 애견 전용 수영장·펫 파크·펫 카페 등을 구비하고 있어서 펫팸족들에게 인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다음달까지 켄싱턴리조트 충주는 주말 예약이 꽉 찼다. 펫팸족이 대거 몰리면서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개리야스'로 알려진 BYC 보디드라이 반려견용 쿨러닝. BYC 제공

반려동물 전용 여름 기능성 의상도 나왔다. BYC는 반려문화·콘텐츠 전문기업 ‘동그람이’와 협업해 여름 기능성 제품 ‘BYC 보디드라이 반려견용 쿨런닝’을 출시했다.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개리야스’라 불리며 관심을 모았다.

BYC 쿨웨어 보디드라이는 빠르게 건조 시켜 쾌적함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성 냉감 제품이다. 개가 사람보다 체온이 1~2도가량 높고, 모공이 없어서 여름철 무더위에 취약한 점을 고려해 특수 제작했다.

펫팸족을 겨냥한 상품과 서비스는 당분간 계속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이었으나 2020년 3조4000억원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5년 만에 약 1.8배 성장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2027년 시장 규모를 6조원으로 내다봤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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