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노룩푸시’에 송영길 ‘노룩악수’ 소환 [영상]

송영길, 윤형선 악수 요청에 마지못해 악수
이재명이 아이 밀쳤던 ‘노룩푸시’와 화제
국힘 “싫으면 차라리 거절하시지…”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0선 스타’로 떠올랐다. 계양을에서만 3번째 도전에 나선 윤 후보에 대해 ‘지역통’이라는 긍정적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그와 관련된 이미지 및 과거 영상 콘텐츠까지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26일 오전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송영길 노룩악수’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020년 인천 계양을 선거구 후보자토론회에서 윤 후보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손을 내밀어 마지못해 악수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 영상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즉석연설을 위한 자리를 확보하려고 앞에 있던 아동을 밀었던 이른바 ‘노룩푸시’ 영상과 함께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다른 온라인커뮤니티에도 빠르게 퍼지면서 많은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누리꾼들은 송 후보의 태도를 비판하는 댓글을 달며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윤 후보에게 사과하라” “다선이라고 0선 후보를 저렇게 무시해도 되는 것이냐” “지나치게 건방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을 올리며 송 전 대표와 이 후보를 동시에 비판했다. 그는 “악수를 청하는데 거들떠보지도 않는 송영길 후보. 살다 살다 ‘노룩악수’는 또 처음 본다”며 “싫으면 차라리 거절하시지 그러셨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계양이 아닌 격전지에서의 승부였어도 이렇게 무례할 수 있었을까. 이재명 후보의 ‘노룩푸시’와 오버랩되는 건 저만의 착각일까”라며 “무조건 나를 선택해줄 거라는 확신에 찬 오만”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그와 같은 정치인의 오만은 오직 투표에 의한 심판을 통해서만 바로잡을 수 있다. 그리고 심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타지에서 침공해 인천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는 이 후보를 엄하게 꾸짖어 주시기 바란다”며 “멸시와 모멸을 견디며 25년간 한자리를 지켜온 낭만닥터 윤 후보께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란다. 힘을 모으면 다윗도 골리앗을 이길 수 있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이재명 TV.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0일 인천 계양구의 한 식당에서 즉석연설을 위해 이동하던 중 본인의 앞에 있던 여자아이를 조심성 없이 밀치는 모습이 포착돼 ‘노룩푸시’ 논란이 일었다. 이 후보의 행동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민주당 인천시당은 다음 날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옆으로 이동시키는 모습”이라고 해명했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단상 위에 있는 아이 앞에 사람들이 굉장히 몰려 있는 상황이라 보호 차원에서 한 행동이었더라. 영상을 보면 후보님 시선도 단상 아랫부분을 향하면서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옆으로 이동시키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밀치려는 의도였으면 단상 아래를 볼 것이 아니라 다른 곳을 보았을 것”이라며 “손 방향과 속도를 보면 작정하고 밀친 것이 아님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