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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포공항 이전”… 이준석 “李, 3개월 사이 말 바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27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같은 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정책 협약을 맺고 “김포공항을 이전해 인천 계양과 경기 김포, 서울 강서 일대 수도권 서부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제정신이 아니다. 3개월 사이 김포공항에 대한 관점이 완전히 바뀐다”며 비판에 나섰고, 송 후보의 경쟁자인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다급해져서 ‘막공약’을 막 내놓는다”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김포시 경인아라뱃길 아라마린센터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의) 많은 분이 소음 피해를 겪고 있고, 인천국제공항과 대체 공항도 인근에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송 후보와 정책 협약을 체결하고 김포공항의 인천공항 이전·통합과 함께 계양·강서·김포를 아우르는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공약했다. 협약서에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을 계양 중심부까지 연장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를 Y자 노선으로 추진해 서울과 인천공항 간 거리를 단축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송 후보는 “GTX-D 노선 연장과 올림픽대로 지하화 등 이동 수단이 연결되면 서울시민의 인천공항 이용이 빨라질 것”이라며 “이러한 조건 아래 김포공항 일대가 신도시로 개발되면 상대적으로 낙후한 수도권 서부가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은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가 진짜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3개월 전에 서울 강서구 공약 발표하면서 ‘김포국제공항은 강서구의 자산’ 이라고 하던 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계양에 출마한 뒤 김포공항 없애겠다고 한다”며 “3개월 사이 김포공항에 대한 관점이 완전히 바뀐다. 작심 3개월이다”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몸과 마음이 다급해져서 생각나는 대로 ‘막공약’을 막 내놓는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이날 서울 도봉구 창동역 유세 현장에서 “서울 동부·북부 권역에 사는 분들은 어떻게 하라고 멀쩡한 공항을 폐쇄하고 인천공항으로 옮겨서 합친다고 하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판단력에 좀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아무리 선거에서 이기고 싶고 불리한 것을 극복하고 싶어도 그렇게 선거를 치러서는 안 된다”고 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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