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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빌 게이츠, 테슬라 공매도로 2조원대 손실 볼 처지”

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의 CEO가 지난달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TED 2022 콘퍼런스에서 크리스 앤더슨 TED 대표와 대담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한 빌 게이츠가 대규모 손실을 볼 처지가 됐다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게이츠가 테슬라에 대한 공매도를 청산하는 데 필요한 금액이 현재 15억~20억 달러(약 1조8000억~2조5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공매도는 특정 기업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진행하는 매매기법이다. 해당 기업의 주식을 빌려 현시세로 팔아치운 뒤 실제로 주가가 내리면 싼값에 되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이다. 주가가 하락하면 이익을 보지만, 반대로 주가가 오르면 상당한 손실을 보게 된다.

머스크는 게이츠의 공매도 청산에 필요한 금액이 처음엔 5억 달러(약 6300억원) 규모였지만, 이후 테슬라 주가가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지난해 CNBC 방송에 출연해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했느냐는 질문을 받자 ”나는 내가 하는 투자와 관련해선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지난 4월 게이츠에게 5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했냐고 따진 사실을 공개했고, 배가 불룩 튀어나온 게이츠 사진과 함께 남성이 임신한 것으로 묘사된 이모지를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미국 매체들은 두 사람이 테슬라 공매도뿐 아니라 전기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성 탐사 등 여러 주제에서 의견이 엇갈리면서 공개적으로 언쟁을 벌인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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