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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과수화상병 심상치 않다…충북 56곳 감염

충주 집중 확산 양상


충북에서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사과 주산지인 충주에서 집중적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인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과수화상병이 지난 11일 올해 첫 발생 후 56곳의 농가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전날까지 충주 44곳, 진천 6곳, 음성 5곳, 제천 1곳의 농장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사과 52곳 배 농가 4곳이다. 도내 피해 면적은 22.7㏊이다. 피해 농장의 사과·배나무는 모두 매몰 처분된다.

방역당국은 오는 7월까지 과수화상병 현장대응 집중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기간에 농촌진흥청과 충북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는 합동으로 과수화상병 상황실을 운영한다. 식물방제관으로 구성된 전문 예찰반이 과수원에 대한 정밀 예찰을 시행한다.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현장 진단실을 충주시농업기술센터에 설치, 과수화상병 의심주 발견 시 현장에서 확진 여부를 판정한다. 2시간 내 결과가 통보돼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충북지역은 지난해 충주와 제천, 진천, 괴산, 음성, 단양 등 6개 시·군의 과수 농가 246곳 97.1㏊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과수화상병은 세균에 의해 사과나 배나무 잎과 줄기가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말라 죽는 병이다. 치료제가 없어 이 병에 걸리면 해당 과수원의 나무를 모두 뽑아 땅에 묻어야 한다. 이후 3년간은 과수를 심을 수도 없다. 5∼6월 개화기에 감염 위험이 크고 작업자와 도구, 곤충 등에 의해 확산하기 쉽다.

충북도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적기 방제와 관리가 예방의 최선”이라며 “과수 재배 농업인은 평소 작업 때 소독을 철저히 하고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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