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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이고 현장 친화적인 교육 서비스 제공”

[교육감 후보에게 묻는다-인천 서정호]


▲서정호(인천)
*연령: 48
*현직업: 무직
*학위: 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 생활체육교육학과 석사과정 제적
*주요 경력
-(전)인천광역시의원 교육위원회 제1부위원장, (전)학력인정 남인천고등학교 교사
*전과유무: 없음
*1번 공약: 학생들이 안전한 인천
○ 학교 주변 통학로 교통안전 강화
- 각 학교별 2명씩 등·하교 안전실무사 배치
○ 학교 급식·급수의 질 개선을 통한 학생 건강 증진
- 인천 전체 학교 대상 급식지원센터 설립 및 지원
- 학교 내 실시간 수질관리 시스템 및 매뉴얼 구축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학교로부터 가정통신문 받는 학부모 교육감 후보.”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진보와 보수, 중도 성향의 후보들이 각 1명씩 나와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서정호 후보는 중도 실용 노선을 추구하는 젊은 후보란 점을 강조한다. 현재 중학교에 다니는 남매를 키우는 학부모이면서, 교직과 시의회 교육위원 경험을 갖고 있어 다른 두 후보보다 학생과 학부모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바탕으로 ‘실용적, 현장 친화적’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인천의 시급한 교육 현안으로는 지역별 교육 격차를 지목했다. 구도심은 학력 저하, 신도심은 학생들이 과도하게 몰리는 문제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지금은 학생 복지보다는 교육 그 자체에 방점을 찍고 행정을 펴야 한다는 점을 여러 차례 힘주어 말했다. 서 후보는 교육감에 당선되면 인천을 ‘교육 특별시’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밟아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4년이 아닌 ‘교육 100년 대계’를 준비할 사람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정당에 기대거나 교육 외적인 부분에 현혹되지 말고 아이들의 미래만 바라보고 투표해달라고 덧붙였다.

고교학점제에 대해서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철저히 준비해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고교학점제용 새 대입제도는 고교 내신이 절대평가로 전환되기 때문에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후보님이 교육감이 되면 학생들은 어떤 점이 좋아지는가.
“중학교에 다니는 남매를 키우는 학부모입니다. 학부모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처해 있는 현실을 알고 있습니다. 가정통신문을 또 받는 교육감이 되는 거죠. 실용적이고 실질적인 정책, 공감대 형성이 제일 잘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또 교사 생활을 했고 시의회 교육위원으로 생활했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 학부모들이 가장 필요한 걸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학생들에게는 복지도 필요하지만 교육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코로나19와 사회가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는 그에 맞는 매뉴얼이 필요합니다. 우리 선생님들이 지금 너무 많은 행정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아무래도 손이 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많은 부분을 놓치고 있습니다. 제가 교육감이 되면 이런 부분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겁니다.”

-당선 시 앞으로 4년 동안 ‘이건 꼭 한다’, ‘이건 꼭 안 한다’, ‘이건 꼭 없앤다’라는 게 있다면.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등하굣길에 안전 실무사를 배치할 생각입니다. 서울의 보안관 제도하고 비슷한 겁니다. 안전 실무사를 배치를 하면서, 인천 모범운전자회 회원들이 계십니다. 그분들과 얼마 전 업무 협약을 했습니다. 그분들이 등하교시에 교통안전에 대한 부분을 나와서 직접 지도하고, 저희는 모범 운전자회를 지원하면서 협력할 생각입니다.
우리 인천에만 해당하는 얘기는 아니지만 학생들이 어렸을 때부터 꿈과 장래 희망에 대해 제대로 컨설팅을 받지 못하고 진학을 하고 있습니다. 무작정 대학을 가려고 하는데 저도 제 딸에게 ‘왜 대학에 가려 하는가’ 물어보고 ‘꿈이 뭐냐’고 말하면 말을 못합니다. 그래서 꿈을 컨설팅해 줄 수 있는 어떤 직업에 대한 체험관을 만들 생각입니다. 성남시의 잡월드처럼 그런 직접적인 체험과 그리고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컨설팅 지도사들을 잘 배치해서 우리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유아 교육에서부터 잘 키워나갈 수 있게끔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건 꼭 없앤다’ ‘안 하겠다’ 하는 부분보다는 만드는 것보다 없애는 게 더 힘들어요. 만들 때 10번 생각하면 없앨 때 100번 이상 생각해야 되거든요. 하지만 실용적인 정책이 아닌 것들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부분은 먼저 학교 안전과 면학 분위기라고 봅니다. 교육을 어떻게 받고 있는지 그런 교육 과정의 내실화가 중요합니다.”

-가장 자랑스러운 커리어가 있다면.
“교육의 주체가 있습니다. 교사 학생 학부모 또 일반 행정직이 이제 4주체가 있는데요. 제가 29살부터 교편을 잡아서 학교 현장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교육위원회에서 4년 동안 행정감사 예산 심의 그리고 입법을 했기 때문에 행정에 대한 경험이 있습니다. 아울러 학부모입니다. 학령기 아이를 직접 키우는 입장이기 때문에 다른 학부모들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느 후보보다 실용적이고 현장 친화적인 교육 서비스를 교육 주체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누구이고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지금 다른 두 후보님들은 공약을 들여다보면 복지에 대한 공약이 많이 있어요. 하지만 부모님들도 교사들도 지금 교육 주체들이 바라는 건 복지보다 교육입니다. 인천을 교육 특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에 대한 잘 만들어진 매뉴얼과 함께 교육에 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무상으로 아침을 급식하겠다 등의 복지에 대한 부분보다는 교육을 어떻게 더 내실있게 할 수 있느냐, 코로나19로 인해 벌어진 교육 격차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느냐에 집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조속히 코로나19 전으로 그때처럼 발자국 소리가 큰 아이들로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고교학점제에 대한 입장은.
“일장일단이 있다고 봅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 스스로 진로와 적성을 찾아 성장하도록 돕는 제도입니다. 선진국에서는 고교학점제가 도입돼 대학과도 잘 연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학교 현장은 대학과 연계가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리고 고교학점제를 실시하면서 학교 현장 상황에서 염려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먼저 교사가 충원돼야 합니다. 학교 현장에 교사가 충분히 공급돼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고등학교 졸업 조건이 204단위 이수입니다. 고교학점제는 192학점을 이수하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학교에서 수업 시간표를 결정하지만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학생이 직접 선택한 과목에 의해 이제 시간표가 마련됩니다. 선택하는 과목이 아주 많아지게 돼 있습니다. 이 경우 특정과목 쏠림 현상, 소수 과목 폐강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교사 수급이 유동적이 됩니다. 이런 문제점 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봅니다.”

-2024년 2월 발표 예정인 새 대입정책(고교학점제용 대입제도)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점은.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려면 대학 선발에서 투명성, 신뢰성, 변별력 이런 부분들이 충족돼야 하는데 고교학점제와 대입을 어떻게 조화를 이루도록 할지 논란이 일어날 겁니다. 고교 내신은 절대평가로 가게 되거든요. 이런 부분도 혼란이 많이 생길 거를 예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 선생님들의 사전 교육과 이런 부분들의 매뉴얼이 제대로 만들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홍보도 많이 해야 합니다. 교사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인천 교육에서 가장 큰 문제 또는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사항은. 해결 방안은.
“17개 시·도 중 인천은 면적이 점점 넓어지는 곳입니다. 바다를 매립해서 신도시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원도심과 신도심 사이의 교육 격차가 발생하고 있는데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신도심은 과밀학급이 문제입니다. 학생 인원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거는 도성훈 교육감도 토론회에서 인정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해소하려면 교육부의 기준 자체를 현실성 있도록 바꿔야 합니다. 제가 시의원을 할 때 국회에 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었습니다.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유지하도록 법제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 원도심에는 지금 시설 확충 이제 개교된 지 오래된 학교 우선적으로 시설을 확충을 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학교장님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지 않다보니 사계절 공사를 합니다. 아이들을 공사장 안에서 교육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도 어떠한 공사를 나누어서 분리 발주할 게 아니라 한 번에 모아서 방학 중에 진행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면 학생 안전과 면학분위기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투표하기 직전의 유권자가 눈앞에 있다면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은가.
“교육감 후보는 정당 소속일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호조차 없습니다. 정치와 교육은 분리돼야 한다는 게 법입니다. 유권자께서 향후 4년이 아니라 교육 100년 대계를 준비할 사람을 뽑아주시길 바랍니다. 정당을 표방하거나 교육 외적인 부분에 현혹되지 마시고 정책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교육감 후보를 선택해 주셨으면 합니다. 코로나19 위기로 2년 넘게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했습니다. 이런 부분을 빨리 제자리로 돌려놓고 교육 격차를 최소화해 학부모와 선생님들의 근심을 덜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천을 교육 특별시로 만들겠습니다. 교육이 좋아지면 지역의 부가가치도 커집니다. 소상공인들을 포함해 우리 인천 전체가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감 선거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인천이 최고의 광역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이찬규 인턴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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