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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배제 없는 세종 교육을 약속드린다”

[교육감 후보에게 묻는다-세종 최정수]


▲최정수(세종)
*연령: 59
*현직업: 한국영상대학교 교수
*학위: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주요 경력
-(전)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 (현)한국영상대학교 교수
*전과유무: 없음
*1번 공약: 세종의 미래를 여는 미래교육
-유치원부터 모든 학생 무상교육 및 무상급식을 시행하겠습니다.
-교육청에 세종교육시민참여단을 설립 운영하겠습니다.
-초등학생부터 스마트기기를 단계적으로 지급하겠습니다.
-세종AI교육지원센터를 설립 운영하겠습니다.
-세종 미래교육대학원 설립 운영하겠습니다.
-북부지역에 소규모로 제3의 누리학교 설립 추진
-세종 체육과학 중·고등학교 설립 추진하겠습니다.
-세종시법 개정으로 교육자치시 완성 및 교육지원청 신설 추진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17개 시·도 중 ‘막내’인 세종시에서는 교육감 후보 6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인구와 면적, 학생 수는 가장 적지만 후보는 전국에서 가장 많다(서울·강원과 동일). 진보 진영에서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인 최교진 현 교육감을 필두로 사진숙, 최정수 후보가 나왔다. 중도·보수 진영에선 강미애, 이길주, 최태호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3대 3 구도다. 최교진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으로 강력한 인지도를 갖고 있어 이념 성향에서는 3대 3이지만 1(최교진)대 5로 보기도 한다.

최정수 후보는 젊고, 참신하며 열정과 뚝심을 갖춘 ‘세종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세종시교육청의 무사안일과 불통을 직접 겪어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물이 고이면 썩듯 너무 오래됐습니다. (현 교육감 체제가) 8년 됐는데 시대 변화에 맞춰 새로운 교육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교학점제에는 “진정한 학생 맞춤형 교육”이란 호의적 입장을 보였다. 새 대입 제도와 관련해서는 예술과 체육 활동을 대학 입시의 평가요소 넣어보자는 의견을 냈다. 예술·체육 활동을 통해 입시 과정의 스트레스를 줄여주자는 취지다. 다음은 일문일답.

-후보님이 교육감이 되면 학생들은 어떤 점이 좋아지는가.
“저는 학생들이 ‘크면 뭐가 될까’ ‘공부하기 싫은데 대학에 가야 하는가. 어느 대학에 가야 하나’ 이런 고민을 확 줄어들게 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학생들의 성적과 적성, 진로와 관련한 데이터를 아주 세밀하게 수집해서 이걸 토대로 우리 학생들이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하고 싶어 하는 무엇인지 등 이런 데이터 등을 활용해서 학생의 진로를 잘 설계할 수 있도록 아주 세밀하게 꼼꼼하게 준비해주려고 합니다. 학생들이 초·중·고 대학 진학까지 진로에 대한 별도의 사설 컨설팅 없이도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진학 정보원을 만들 계획입니다.”

-당선 시 앞으로 4년 동안 ‘이건 꼭 한다’ ‘이건 꼭 안 한다’ ‘이건 꼭 없앤다’라는 게 있다면.
“학교로 오고 가는 길은 세상 무엇보다 즐겁고 안전하게 만들 겁니다. 또 교육 받을 권리는 누구에게나 동등한 권리입니다. 단 한 명도 소외받지 않는, 차별과 배제 없는 세종교육을 약속드립니다. 모든 정책에서 이 원칙을 적용할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로 가정 형편에 따라 학교에서 스마트기기가 없어서 수업을 못할 수 있다.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 기기를 지급하는 겁니다. 집이든 학교든, 돌봄교실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리고 반드시 없앨 것은 학교폭력입니다.
학교폭력을 없애려면 서로에 대한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줘야 한다고 봅니다. 학부모 교육 지원센터를 만들어 학부모와 상호 관계를 통해 배려하는 습관을 길러주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 폭력의 피해를 본인이 했을 때 어떤 느낌일까라는 저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가해자가 됐을 때 피해자가 됐을 때 어떤 느낌인지 직접 경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장 자랑스러운 커리어가 있다면.
“제가 통학버스 지원 조례를 개정해서 원거리 통학이나 위험한 도로를 안전하게 만들도록 했습니다. 당시 제가 아파트 입주자 대표였습니다. 주민들과 힘을 합쳐서 시의원들을 설득하고 또 설득했습니다. 개정안이 통과됐고 지금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세종시 시민감동특위 위원으로서 활동하면서 어린이 보호 관련해 계속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 덕에 지금은 어느 정도 안전해졌고 열심히 했으며 자랑스러운 경험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누구이고 상대 후보보다 강점이 있다면.
“현직 프리미엄이 있어서 지금 최교진 후보가 강력합니다. 제 강점은 젊고, 참신하고 열정과 뚝심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소통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돼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라든가 시민주권위원회 등을 하면서 공직자들과 협업 경험이 있습니다. 소통을 하며 문제를 잘 풀어본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세종교육청의 불통과 무사안일 행정 때문에 교육감 선거에 나왔습니다. 물이 고이면 썩듯 너무 오래됐습니다. (현 교육감 체제가) 8년 됐는데 청렴도 하위 평가 등 다양한 문제가 있습니다. 세종에는 시대 변화에 따라서 새로운 교육감이 필요할 시기입니다.
경쟁 우위에 있는 점은 교육부에서 정책을 맡아서 활동한 경험이 있습니다. 큰 틀에서 보는 통찰력이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교육청은 교육부와 정책을 같이 하기 때문에 세종교육을 이끌어 갈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교육부에서 어떤 일 맡았는가.
“교육부에서는 대학설립심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을 했습니다. 2년간 그 활동을 했었고 그다음에 국정 과제 한 꼭지를 제가 연구 진행하면서 황우여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과 회의하며 국정 과제를 하나 맡아서 한 적이 있습니다.”

-고교학점제에 대한 입장은.
“지금 교육 제도가 너무 획일적입니다. 학생들의 학생 동기유발, 흥미 유발이 어렵습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에게 과목 선택권을 보장합니다. 진정한 맞춤형 교육이라고 할 수 있죠. 다양한 능력과 적성을 가진 학생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여서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성패는 과연 학생 수업의 선택권 보장 여부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선택한 수업을 이수하면 어떤 도움이 되는지 사전에 충분한 정보가 제공돼야 합니다. 대학 입시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도 명확한 정보를 줘야 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유관 기관이 충분히 숙고해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논의가 본격화돼 2024년 2월에 발표 예정인 2028학년도 대입 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점이 있다면.
“대입에서 내신도 중요하고 수능도 중요합니다. 다만 저는 전인적인 교육에 대한 부분이 대입에 포함됐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예술 체육활동 같은 겁니다. 대입에서 어떤 악기를 다룰 수 있는지, 어떤 종목의 스포츠를 해왔는지 같은 그런 내용을 대입에 포함시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예술 활동이나 체육활동은 아이들의 성장과정에 매우 중요합니다. 학업과 입시는 어린 학생들에게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 일입니다. 예술과 체육활동은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대입에 일정 부분 이런 예술·체육 활동이 평가요소로 자리하면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예술과 스포츠를 할 것입니다.”

-세종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가장 큰 문제점이 불통입니다. (세종의 교육 당국은) 서로 대화가 안 되겠고 회의도 하지도 않고 회의는 있어도 거의 열리지가 않습니다. 시민의 목소리가 그냥 메아리로 묻혀버립니다. 가장 중요한 안전, 앞에서 말한 제가 말한 드라이브스루 회차로 또는 학생 드롭존을 학교 내에다 설치하자고 주장을 해왔는데 학교에 들어오는 순간 안전에 대한 책임은 학교에서 져야 한다는 것 때문에 그걸 거부하고 있습니다. 교육 기관들의 무사 안일, 책임을 면하려고 학생 안전이란 가장 중요한 일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를 바꿔보려고 합니다. 시민과 충분히 소통하는 교육 거버넌스 구축을 하겠습니다. 교육감뿐만 아니라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 전문가, 언론인, 시민단체가 구성원이 되는 협의체를 통해 진정한 소통을 하겠습니다.”

-투표하기 직전의 유권자가 눈앞에 있다면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은가.
“저는 정직한 시민 교육감이 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정말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가뚤 수 있어야 하고 공부도 잘하도록 키우려고 합니다.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기존 방식을 고집하지 않겠습니다. 제 별명이 ‘세종 아빠’입니다. 세종의 모든 아이들의 아빠가 된 마음으로 세종 교육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려고 합니다. 시민과 소통하고 상생하는 세종교육을 만들겠습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이찬규 인턴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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