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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종은 새로운 리더가 이끌어야”

[교육감 후보에게 묻는다-세종 서진숙]



▲사진숙(세종)
*연령: 60
*현직업: 무직
*학위: 충북대학교 영어교육과 졸업
*주요 경력
-(전)세종시 어진중학교 교장, (전)세종시교육청 교육원 원장
*전과유무: 없음
*1번 공약: 책임을 다하는 세종교육
-진단평가 전면실시로 진단-처방 시스템 구축 (초3, 초6, 중2, 고1 실시)
-스타 교사,강사의 월 1만원 공공강좌 온-캠퍼스 구축
-모든 학생 ‘더 배움카드’, ‘더 꿈 카드’ 지급
-세종창의진로교육원을 진로교육 책임 컨트롤타워로 기능 강화
-교육감 직속 장애학생 진로 담당관 배치
-대입전문상담지원센터 운영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17개 시·도 중 ‘막내’인 세종시에서는 교육감 후보 6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인구와 면적, 학생 수는 가장 적지만 후보는 전국에서 가장 많다.(서울·강원과 공동 1등) 진보 진영에서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인 최교진 현 교육감을 필두로 사진숙, 최정수 후보가 나왔다. 중도·보수 진영에선 강미애, 이길주, 최태호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3대 3 구도다. 최교진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으로 강력한 인지도를 갖고 있어 이념 성향에서는 3대 3이지만 1(최교진)대 5로 구도로 분석하기도 한다.
사진숙 후보는 세종시 학생들의 학력을 끌어올릴 적임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과학적인 진단을 통한 맞춤형 처방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를 통해 좋은 대학에 더 많이 보낼 수 있도록 학생과 학부모, 학교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랜 현장 교사 경험과 학교 관리자, 교육 행정가 등 경험의 질이 다른 후보들과 다르다며 학생과 세종시의 미래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고교학점제에는 찬성 입장이었다. 세종시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고교학점제를 추진하기 좋은 여건이어서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으로 보였다. 대학 입시는 정시보다는 수시를 확대해야 미래 인재를 키워낼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후보님이 교육감이 되면 학생들은 어떤 점이 좋아지는가.
“4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기본 학력 올리겠습니다. 세종시 출범 10년간 세종시 학생들의 학력과 대입 실적이 저조했습니다. 전체 초3, 초6, 중2 고1에 학력 진단평가를 실시하겠습니다. 스타 강사와 스타 교사로 이뤄진 온라인 복습 진단 처방 시스템을 연계해서 공공강좌 ‘온-캠퍼스’를 구축하고 모든 학생들에게 ‘더 배움 카드’를 지급할 겁니다.
두 번째는 대학 진학률을 높이는 겁니다. 학생들의 학력은 진단하고 처방을 내려야 하는데 진단을 표집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부만 진단이 되고 진단이 안 되는 아이들은 학력 수준을 알 수 없었죠. 앞서 언급한 초3, 초6 중2 고1에 대한 학력 진단평가를 실시하고 그 아이들의 생애주기 분석을 통해 우리 세종교육청 학력 제도의 기본 데이터로 삼겠습니다. 그리고 맞춤형 대입 전문관을 배치해 진학을 돕겠습니다.
세 번째로 행복을 지원하겠습니다. 세종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사실 하위권이거든요. 진로 교육 책임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장애학생들을 위한 교육감 직속 진로진학센터를 운영하겠습니다. 모든 학생들에게 진로 체험 활동비를 중학교는 100만원, 고등학교는 150만원 수준으로 지급하겠습니다.
네 번째로 건강한 급식을 챙기겠다는 겁니다. 전통 장류 100% 지급, 친환경 쌀 100% 지급, 급식비 2배 인상으로 건강을 지키겠습니다.”

-당선 시 앞으로 4년 동안 ‘이건 꼭 한다’ ‘이건 꼭 안 한다’ ‘이건 꼭 없앤다’라는 게 있다면.
“앞서 언급한 학력을 높이고 청렴한 인사 그리고 건강한 급식입니다. 공정한 인사, 공정한 승진 제도에 대한 확립이 필요합니다. 공정한 인사와 공정한 승진 제도,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공정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일하기 싫거든요. 인사 및 승진 제도를 손봐야 합니다. 반드시 그 부분은 지키겠습니다. 지금 (세종 교육가족들의) 가장 큰 불만이 그거예요. 인사 카르텔. 본인의 조직에 있는 인사들만 우대받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우대하지 않는 그들만의 리그로 세종 교육을 끌고 가는 이런 부분이 가장 힘든 것입니다.”

-가장 자랑스러운 커리어가 있다면.
“세종시 어진중과 아름중 교장 경력이 가장 의미 있는 것 같아요.”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누구이고 상대 후보보다 강점이 있다면.
“경쟁자들보다 강점이라면 경험입니다. 교육 현장의 경험은 교장과 교감 포함해 22년입니다. 학교 정책을 만드는 전문직으로 경력이 16년입니다. 합쳐서 38년입니다. 현장 경험과 정책 경험 둘 다 갖고 있습니다. 현장 경험과 정책 경험 둘 다 있는 사람이 없어요. 정책을 만들어봤으면 현장 경험이 없고, 현장 경험이 있으면 정책 경험이 없습니다. 저는 다 갖췄다고 자부합니다.”

-고교학점제에 대한 입장은.
“고교 학점제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가려고 하는 방향이 미래 교육인데 미래 교육은 기본 철학이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중시하고 저마다 좋아하는 진로를 찾아서 본인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돕는 게 미래 교육입니다.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짜주는 시간표로 우리가 그동안 공부해왔잖아요. 고교학점제가 들어오면 아이들이 자기가 뭘 원하는지 찾아가게 됩니다.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또한 사회로 나올 때나 대학에 진학했을 때 본인이 필요한 것 좋아하는 것을 빨리 찾아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 세종시는 인프라가 괜찮은 편입니다. 지역이 작으니까. 다른 시·도보다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세종도 일부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세종에서는 잘해볼 자신이 있습니다.”

-내년 논의가 본격화돼 2024년 2월에 발표 예정인 2028학년도 대입 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점이 있다면.
“윤석열정부에서 정시를 확대한다고 했는데 사실 올바른 교육의 방향은 수시가 확대되는 게 맞아요. 수시가 미래 교육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평가 구조가 더 잘 맞죠.”(윤석열정부는 대통령 공약으로는 정시 확대를 내걸었지만 국정과제에서는 정시를 더 이상 확대하지 않고 현재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언급한 바 있음)

-투표하기 직전의 유권자가 눈앞에 있다면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은가.
“세종시교육청 개청 10년이 지났습니다. 성과와 한계에 대해서 냉철하게 판단할 때가 됐습니다. 새로운 세종은 새로운 리더가 이끌어야 합니다. 누가 준비된 후보인지 잘 살펴주십시오. 세종의 위상에 맞게 세종 교육을 이끌 적임자를 뽑아주십시오. 세종시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학력과 대학 진학 저조입니다. 공약에 꼼꼼하게 적었어요. 꼭 한번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핵심은 과학적으로 학력을 진단해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아이들에게 맞춤형 처방을 내린다는 겁니다. 그리고 공공 강좌인 ‘온-캠퍼스’를 구축해 1~10단계로 해서 기본 학력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겠습니다.

대학 진학을 위해 대입 전문 지원센터를 만들고 거기서 대입 전문관을 학교마다 배치해 학생들의 대입을 도와주려고 합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이찬규 인턴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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