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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롯데푸드 흡수합병…3조7000억원대 2위 식품기업 도약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합병이 공식화됐다. 롯데제과는 단숨에 식품업계 2위로 도약하게 됐다. 두 회사의 합병을 통해 롯데제과는 운영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해외진출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린 롯데제과 임시주주총회에서 롯데푸드와의 합병 결의안이 승인됐다. 롯데제과가 롯데푸드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다음 달 1일 합병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로써 롯데제과는 매출 3조7000억원대 종합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지난해 롯데제과 매출액은 2조1454억원, 롯데푸드는 1조6078억원이었다. 단순 합산으로도 3조7532억원에 이른다.

당장 가시적인 합병 효과는 빙과시장 1위 탈환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시장점유율은 해태(12.2%)를 인수한 빙그레(28.0%)가 합산점유율 40.2%로 1위였다. 롯데제과(30.6%)와 롯데푸드(14.7%)가 합병되면 점유율 45.2%로 순위가 바뀌게 된다.

롯데제과는 빙과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며 주도적인 전략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의 중복된 생산·물류 라인을 축소해 효율성을 높이고, 브랜드 마케팅에서도 선택과 집중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운영의 효율과 브랜드 전략 제고로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 밖에 사업 전반에 걸쳐 원재료 공동 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 물류 시스템 개선을 통한 물류비 감축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두 회사는 이커머스 조직을 일원화해 온라인 부문에서 효율성 극대화도 노린다. 자사몰 통합을 시작으로 이커머스 조직을 확대하면서 마케팅을 강화해 현재 10% 미만인 온라인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25%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사업의 다양성 확보도 가능해졌다. 롯데제과는 종합 식품 범주의 다양한 신사업 전개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가정간편식(HMR) 사업 확대와 해외 진출 등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특히 롯데제과의 안정적인 해외 영업망은 롯데푸드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캔햄, 분유 등 해외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되는 롯데푸드 제품의 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제과는 현재 70여개국, 200여개 거래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곳에 해외법인도 세웠다. 최근 인도와 러시아에서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투자를 통한 확장 전략도 추진 중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통합 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종합식품기업이라는 위상에 걸맞은 우수한 인재와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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