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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 12년 관록 리더십 ‘반짝’

3선 불출마 안병용 의정부시장
시정 위기 상황 빠르게 정상화

안병용 의정부시장. 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시는 지난 26일과 27일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안동광 부시장이 함께 현장점검에 나서는 등 ‘부시장 직위해제’ 사태가 봉합되는 모양새다.

3선 연임으로 이번 6·1 지방선거에 불출마하는 안 시장은 최근 발생한 부시장 직위해제와 직위해제 취소 등으로 인한 일부 시민과 공직자들의 시정 운영 차질 우려를 12년 관록을 바탕으로 행정력 누수 없이 정상화 시키고 있다.

안 시장은 지난 27일 오후 안 부시장과 함께 발곡근린공원 비공원시설 공사현장을 방문해 여름철 우기(호우·태풍 등)에 대비한 사전점검에 나섰다. 이곳은 지하 4층, 지상 35층 규모로 총 5개 동 650세대의 아파트를 건립하고 있는 공사 현장으로 여름철 우기 대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안 시장은 앞선 지난 26일에도 안 부시장과 함께 관내 사전투표 현장을 점검하고 의정부보건소를 방문,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원활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 시장이 부시장의 직위해제 및 취소 조치 과정에서 다소 경색될 수 있었던 부시장, 인사업무 담당 국장과 함께 현장점검에 나서면서 의정부시정을 완전히 정상화 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안 시장은 지난 12년간 위기 상황에서 특유의 리더십으로 시정과 행정을 신속하게 장악하고 발전적인 시정 운영을 해왔다.

안 시장 재임 12년간 고산지구 조기보상 투쟁, 의정부3동 화재, 장애인 부모의 시장실 점거 농성, 경전철 주식회사 파산 등 다양한 시련과 위기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안 시장은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하며 신속한 대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왔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 27일 오후 안동광 부시장과 함께 발곡근린공원 비공원시설 공사현장 점검했다. 의정부시 제공

그 과정을 살펴보면 2008년 국민임대 주택단지로 지정된 고산지구의 주민들은 LH공사의 약속을 믿고, 대토 등을 위한 대출을 받았으나, LH공사는 사업성 결여를 이유로 보상을 하지 않았다.

이로 인한 주민들은 고통을 받았고, 안 시장은 2013년 1월 시무식을 LH공사 앞에서 거행하는 등 1인 시위를 벌이며 문제해결을 위해 과감하게 직접 나섰다. 이 같은 노력끝에 주민들은 2013년 5월 LH공사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2015년 의정부3동 화재는 피해 주민만 275세대 406명에 달해 안 시장 12년 재임기간 중 가장 큰 대형 사고였다. 한겨울에 갑작스럽게 집을 잃은 피해 주민들의 긴급생계와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화재발생 당일 임시거소를 설치하고, 종합상황지원실을 운영했다.

옛 306보충대 자리에 이재민 수용소를 마련해 6개월간 운영하는 등 빠르게 상황에 대처했고, 대부분의 피해 주민은 무사히 일상생활로 복귀했다. 이 당시 화재를 교훈 삼아 재난 재해의 사전예방에 최선을 다하며 큰 재해없이 시정을 이끌었다.

2017년에는 경전철 사업시행자 파산선고가 진행됐다. 당시 안 시장은 신속하고 치밀한 대응으로 시 재정부담은 최소화하면서도 빠르게 대체사업자를 선정해 경전철을 정상화했다. 그리고 지난해 4년에 걸친 해지시 지급금 청구 소송이 마무리되며 현재 경전철은 안정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의정부 지역 정치권의 한 원로는 평소 안 시장의 소신과 고집으로 봐서 안 부시장에게 빨리 백기를 든 것은 다소 의외다. 시시비비를 가리기 전에 동요하는 공직사회의 안정을 되찾고, 행정을 빠르게 정상화하는게 급선무라는 판단을 한 안 시장이 현명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안 시장은 지난 2010년 민선 5기 시절부터 현재까지 12년간의 부시장들과 연을 소중히 생각하는 것으로 안다. 그들이 어려움에 처하면 발벗고 나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일화도 있다. 이번 직위해제 사태에서 본인의 소신을 포기하고 한발 물러선 안 시장의 결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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