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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난타전’…“콩가루 민주당” VS “이준석 정치는 패드립”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경기도 김포시 김포골드라인 사우역에서 열린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6·1 지방선거를 사흘 앞두고 여야가 때아닌 ‘김포공항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인천 계양을)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내부 혼선을 “콩가루 민주당”이라고 비꼬았고, 민주당은 이 후보 측은 이 대표를 향해 “체수없는(경망하고 좀스러운) 입이 또 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받아쳤다.

29일 김포공항 설전의 포문 이 대표가 열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안산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현장 회의에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을 폐항하고 서울 시민들이 청주와 원주공항을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하고,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는 이런 공약이 전혀 상의 되지 않은 무리수라는 취지로 항변하고 있고,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는 성남 서울공항 기능을 김포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분석을 해봐도 이 네 사람 중에 두 사람은 거짓말쟁이이거나 ‘아무말 대잔치’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포공항 이전 공약의 부적절성을 우리 당에서 비판하니 민주당은 뜬금없이 국민의힘이 공약을 갖고 국민 갈라치기를 한다고 비판하는데, 하나의 선거에 따라 지역별 이해관계에 따라 서너 가지 다른 이야기 하는 것이 갈라치기이고 당이 콩가루가 됐다는 증거”라고 힐난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이 대표를 겨냥해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위한 공약을 비틀고 왜곡하며 민주당 갈라치기에 ‘올인’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27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논평에서 “갈라치기 정치밖에 없는 이준석 대표의 체수없는 입이 또 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야말로 ‘콩가루 반 갈라 먹는 소리’를 하고 있지만, 민주당을 향해 콩가루 운운하는 이준석식 어설픈 갈라치기에 현혹될 사람은 없다”면서 “김포공항의 제주 노선 기능은 인천공항에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고,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으로 제주 접근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치란 사람을 살리고 사회를 윤택하게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이 대표는 청개구리처럼 반대로만 하고 있다”며 “흑색선전을 시작하며 선동하고, 가짜뉴스를 생산하며 국민을 반으로 가르는 것은 ‘청년 정치’가 아니다. 이준석 정치는 온라인상에서 횡행하는 ‘패드립(패륜적 말싸움)’에 가까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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