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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찬스 뛰어넘는 전북 공교육 찬스”

[교육감 후보에게 묻는다-전북 김윤태]


▲김윤태(전북)
*연령: 58
*현직업: 우석대 사범대 교수
*학위: 독일 마부륵 필립스대 졸업(철학박사)
*전과유무: 없음
*1번 공약: 신분 대물림, 부모 찬스를 공교육 찬스로 극복
○공교육 강화, 학교 지원
-교육현장으로 행정 지원 배치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하도록 행정 업무 최소화
-기초학력 보장 실현 (전담교사 배치, 학습도움센터 운영)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감축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교육 투자
-유치원과 초등 저학년부터 단계적 시행
○교육 불균형 해소 및 학력 신장 지원
-아동청소년 문화체험활동 바우처 지급
-학습코칭단 및 다중지원팀 운영으로 학생 맞춤형 학력 지원
-전북형 과학중점학교 운영
○자사고 균형선발 확대
-자사고(상산고) 전북 학생 확대, 지역별 균형선발 확대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윤태 전북교육감 후보는 교육을 통한 기회의 제공을 강조한다. 그런 그의 교육 철학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단어가 ‘공교육 찬스’다. 김 후보는 학생들이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과 무관하게 역량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교육의 핵심적인 가치라고 설명한다. 고교학점제의 경우에는 이미 도입이 결정된 제도인 만큼 혼란 없이 일선 학교에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고, 대입 정책은 고교학점제 도입 취지를 반영할 수 있도록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김 후보의 주장이다.

김 후보의 프로필에서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정책 싱크탱크 활동 경력이 눈에 띈다. 후보 본인도 “민주당 도지사 후보들과 오래도록 가깝게 소통해와 전북도청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자신이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아래는 일문일답.

-후보님이 교육감이 되면 학생들은 어떤 점이 좋아지는가.
“교육의 핵심 가치는 학생들에게 기회와 희망을 주는 데 있습니다. 학생들은 부모의 사회적, 경제적 배경에 영향받지 않고 각자의 적성과 특기, 역량에 따라 공부할 기회와 진학할 기회를 충분히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신나는 학창 시절을 보낼 수 있고, 행복한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습니다. 기회를 누린 학생들은 성장해서 더 큰 기회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제가 교육감이 되면 전북에 있는 학생들 모두 어떠한 좌절이나 낙인 없이 충분한 기회와 격려 속에서 행복한 학창 시절을 영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선 시 앞으로 4년 동안 ‘이건 꼭 한다’, ‘이건 꼭 안 한다’, ‘이건 꼭 없앤다’라는 게 있다면.
“더 많은 미래 과학인재들이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최고의 교육환경을 전북에 조성하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의 과학 노출도와 수학 친화도를 향상시켜 과학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부여하겠습니다. 전북형 과학중점학교를 농산어촌 중심으로 지정해 아낌없이 지원하겠으며, 과학고등학교를 추가로 설립하겠습니다. 부모 찬스를 통한 신분 대물림 수단으로서의 교육을 반드시 극복하겠습니다. 언젠가부터 교육은 희망의 사다리가 아니라 세습의 방편이 됐고, 우정이 사라진 학교에서는 경쟁의 찬 바람만 불고 있습니다. ‘전북 공교육 찬스’로 부모 찬스를 뛰어넘겠습니다. 교육이 활발한 역량 발휘의 장과 계층이동의 통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으로는 교사들의 행정업무 부담을 없애겠습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하는 만큼 교육의 질은 높아집니다. 교육청과 직속 기관에 대한 조직진단을 실시한 후 업무 및 인력 재조정을 통해 학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중복 및 전시성 사업을 폐지하고 불합리한 학교 감사 관행을 개선하겠습니다. 학교 행정업무의 지역교육청 이관을 위한 TF팀을 꾸려 결정된 바를 즉시 시행하겠습니다.”

-가장 자랑스러운 커리어가 있다면.
“독일 유학을 마치고 전북 우석대 사범대에서 후학을 양성했습니다. 우리의 사회 어두운 그늘에서 신음하는 약자들을 찾았습니다.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영화 도가니의 배경인 광주 인화학교 사건, 신안 염전 강제노역 사건 등의 피해자를 찾아 그들의 심리치료를 도왔고 사건의 진상을 밝혔습니다. 지난 1년 동안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정책 싱크탱크인 ‘세상을 바꾸는 정책’에서 부단장으로 일하면서 대한민국 대전환을 위한 정책 수립과 대안 마련을 위해 매진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교육 전문가이자 정책 전문가입니다. 제 커리어와 자산이 전북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누구이고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경쟁하고 있는 두 후보 모두 나름의 강점을 지닌 훌륭한 분들입니다. 제가 이분들보다 우위에 있는 점은 소통 능력입니다. 교육감 업무에는 소통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교육 발전과 성장이 교육 분야의 힘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와의 긴밀한 협조가 절실합니다. 저는 민주당 도지사 후보들과 오래도록 가깝게 소통해 왔습니다. 제가 교육감이 되면 전북도청과 교육청 간에는 그야말로 형제 이상의 친밀한 협력 체계가 구축될 것입니다. 교육의 본질적 가치 실현과 미래역량 교육을 위해 공교육의 새로운 표준이 필요합니다. 대전환이 이뤄져야 합니다. 저는 과거의 관행과 구태에 빠지지 않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며 지혜를 얻겠습니다.”

-고교학점제에 대한 입장은.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면 고등학생들도 대학생처럼 자신의 진로와 적성, 흥미에 따른 자신만의 시간표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고 개척할 수 있고, 경쟁보다는 자신의 성장을 위해 공부하며, 이로써 학습 동기와 의욕을 고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새 정부도 도입을 결정한 만큼 이제는 고교학점제가 혼란 없이 일선 학교에 안착하도록 지원하는 교육청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제가 교육감이 되면 인수위에서부터 고교학점제를 중요 추진 과제로 삼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현장과의 소통과 정책에의 반영입니다. 임기 시작과 함께 ‘고교학점제준비단’을 설치하고 이를 임기 말까지 유지하겠습니다.”

-내년 논의가 본격화돼 2024년 2월에 발표 예정인 2028학년도 대입 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점이 있다면?
“고교학점제의 취지와 대학의 요구를 수용해서 접점을 찾아야 합니다. 향후 대학입시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확보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탁월함을 내재한 학생을 선별할 수 있는 기제로 나아가야 합니다. 대학 입학처도 고교학점제 중심의 새로운 교육과정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야 합니다. 대입제도가 고교 교육과정 운영을 결정짓는 관행을 벗어나 고교학점제 및 고교 교육과정의 프레임 속에서 대입제도를 개선하고 변화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국가교육위원회를 합리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대입정책 수립 과정에서도 교육청이 일선 학교의 우려와 의견을 국교위에 전달하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투표하기 직전의 유권자가 눈앞에 있다면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은가.
“전북교육은 대전환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머뭇거리다가 주저앉을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필요합니다.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왔던 저, 이재명과 함께 정책과 대안을 마련해온 저 김윤태가 전북교육 대전환을 이루겠습니다. 신분 대물림과 부모 찬스를 막아내고 공교육 찬스로 전북교육의 자존심을 세우겠습니다. 전북의 위상에 걸맞은 인재양성 기회를 최대한 만들어 내겠습니다. 김윤태는 합니다. 위기에 강한 유능한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공교육 찬스를 위해서라면 김윤태 찬스를 이용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서민철 인턴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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