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하향평준화된 광주 학력, 교육 모델 대전환 절실”

[교육감 후보에게 묻는다-광주 강동완]


▲강동완(광주)
*연령: 68
*현직업: 치과의사
*학위: 조선대 대학원(치의학박사)
*주요 경력
-(전)조선대 제16대 총장
-(전)조선대 치과대학 학장
*전과유무: 없음
*1번 공약: 미래의 꿈을 키우는 스마트 교육시스템 구축
-AI 꿈 연구원 설립
1)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선진국 수준의 코딩교육으로 코딩 전문 교육사 양성.
2)이론 교육-메타버스 교육-현장 교육의 3차원 교육으로 광주교육의 미래형 '교실 대혁명' 실천.
3)수학·철학·문학 교육 특구 구축.
-광주교육방송국 설립
1)광주의 정신, 역사, 문화, 생태 환경, 마을 등을 토대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고, 광주만의 경쟁력 있는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제공.
2)AI, 메타버스 등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인재 양성 플랫폼 역할 수행.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강동완 광주시교육감 후보의 프로필에서는 치과의사 출신이라는 이력이 특히 눈길을 끈다. 그동안 의료 현장과 조선대 총장, 조선대 치과대학장을 거치며 쌓은 역량으로 광주 교육의 문제를 제대로 진단하고 치료하겠다는 것이 강 후보의 포부다. 그는 광주 학생들의 학력이 하향평준화됐다며 “지금이 교육 모델의 대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라 진단하고,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고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한다.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공립형 특목고처럼 공립학교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정책으로 공교육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해서도 “자기 인생을 자기가 선택하는 시대를 여는 정책”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아래는 일문일답.

-후보님이 교육감이 되면 학생들은 어떤 점이 좋아지는가.
“학생들의 교육 수준이 다들 다른데, 제가 의료인 출신인 만큼 아이들의 학력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실력교육 주치의 삼박자 제도’를 실시하려고 합니다. 각각의 역량에 맞춰 디딤돌을 놔주고, 징검다리를 놔주고, 사다리를 내주는 그런 교육 제도입니다. 제가 그리고 자립심을 키우는 경제 교육을 실행하는 데도 특별히 관심이 있습니다. ‘03(꿈삶) 통장’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하나씩 줘서 돈을 모으고, 쓰고, 나누는 것을 기록하는 습관을 익히게 하려고 합니다.”

-당선 시 앞으로 4년 동안 ‘이건 꼭 한다’, ‘이건 꼭 안 한다’, ‘이건 꼭 없앤다’라는 게 있다면.
“AI 꿈 연구원은 꼭 만들려고 합니다. 꿈이 밥이 되고 꿈이 경제가 되는 세상에서 아이들이 앞으로 미래 시대에 맞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모바일을 활용해 자신의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디지털 리터러시를 키워 주고 싶습니다.”

-가장 자랑스러운 커리어가 있다면.
“아무래도 조선대 총장 그리고 교수 이력이겠죠. 제가 교수 생활을 33년 10개월 동안 했는데 교육의 지휘자로서의 역할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교수이긴 하지만, 아동부터 초중등 교육에서도 새롭게 지휘 역량을 발휘해서 광주 교육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광주를 대한민국 교육의 모범이 되는 도시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누구이고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이정선 후보님입니다. 지난 선거에도 출마하셔서 아무래도 인지도가 높죠. 저는 치과의사로서 어떤 문제가 있을 때 그걸 진단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해서 실행하고, 예방 전략을 짜는 걸 확실하게 훈련받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광주 교육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해서 해법을 찾고 체계적으로 실천할 역량도 탁월하죠. 그리고 저는 창의적인 경영을 항상 해왔습니다. 과거에 교수 시절에는 치과 병원을 신축한 경험이 있고, 국가 사업을 위해서 ‘치과의료공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개척하기도 했습니다. 문제점을 직시하고 일을 강력하게 추진할 역량이 있다는 것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고교학점제에 대한 입장은.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이제 초중등교육과 대학교육도 별개가 아니라 연계돼서 다뤄져야 합니다. 아동, 어린이, 청소년 교육은 결국 미래에 청년을 만드는 교육이고 그 사이의 연결성도 굉장히 중요하죠. 학점제는 이미 대학에서 실험해서 성공한 모델입니다. 이것이 고등학교에서 실시된다는 것은 이제 고등학교 교육도 ‘열린교육’으로 갈 수 있다는 뜻이죠. 학생들은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지닌 분들에게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교사들은 자기 과목을 지키려면 지금보다 훨씬 노력해야 하니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겁니다.”

-내년 논의가 본격화돼 2024년 2월에 발표 예정인 2028학년도 대입 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점이 있다면?
“저는 대학 입학은 조금 쉽게 만들고, 대신 졸업을 어렵게 하는 그런 방식을 원합니다. 현행 대학 입시에서는 창의적인 교육보다는 객관식형 교육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데 이런 입시의 방향이 앞으로는 조금 달라져야 한다고 봐요. 앞서 말한 고교학점제가 실시되면 자기 인생을 자기가 선택하는 시대가 열릴 겁니다.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기회를 많이 주고, 다양한 재능을 지닌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들을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 정부의 교육 정책에 대한 입장은 어떠신지.
“정부에서는 자사고나 특목고 같은 걸 추진할 의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공교육을 살려야 한다는 입장이고, 사립학교 중심인 자사고나 특목고보다는 공립학교에 더 자율성을 부여해서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공립형 특목고 이런 것들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권 교육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려면 공교육이 살아나야 하죠. 공교육 당사자들도 책임감을 갖고 조금 경쟁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표하기 직전의 유권자가 눈앞에 있다면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은가.
“이번 선거의 핵심은 ‘선거 혁명’입니다. 그동안 전교조가 12년간 광주 교육의 중심이 돼왔는데 공과가 다 많아요. 특히 광주 교육이 실력 면에서 하향평준화됐다는 것이 염려스럽습니다. 그래서 교육 모델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제가 공교육이 신뢰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학생들이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자신감을 배양하는 데도 많이 관심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