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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음으로… 학생이 학교 안에서 꿈 찾는 교육”

[교육감 후보에게 묻는다-경북 마숙자]


▲마숙자(경북)
*연령: 63
*현직업: 교육인
*학위: 계명대 대학원 졸업(교육학 박사)
*주요 경력
-(전)경상북도 김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전)경북 인동초등학교 교장
*전과유무: 없음
*1번 공약: 도민과 소통하며 지역과 상생하는 교육
-지역업체 우선 선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급식운영
-소상공인연합회, 상인연합회와 협력을 통한 폭넓은 실물 경제교육 진행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마숙자 경북교육감 후보는 일선 교사부터 교장, 교육행정 전문직을 아우르는 교육 이력보다도 ‘엄마’라는 단어를 강조한다. ‘엄마의 마음’으로 모든 아이들을 품고 가겠다는 것이 그의 다짐이다. 현직인 임종석 후보와의 비교에서는 자신은 40여년을 공직에서 보내면서도 깨끗한 평판을 유지했다며 공정성과 청렴함을 우위로 내세운다. 현안이 있으면 지역사회와 꾸준하게 소통하겠다는 각오를 지속적으로 내비치기도 한다.

마 후보는 경북 교육이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학령인구 감소 문제를 꼽았다. 해결책으로는 다양한 지역 구성원과 협력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고교학점제에 대해서는 정책의 방향성은 존중하지만 도입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아래는 일문일답.

-후보님이 교육감이 되면 학생들은 어떤 점이 좋아지는가.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반드시 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조사된 청소년 실태조사를 보면 중도에 학교를 그만둔 학생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학교 교육이 우리 아이들에게 흥미와 꿈을 제대로 찾아주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 공교육의 진로 교육은 사회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다양한 진로에 맞춘 진로 체험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입학부터 졸업까지 진로 학생 기록부를 활용해서 초중고 진로 교육을 연계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진로를 탐색하고, 중학교 때는 진로를 체험해서 고등학교 때 자기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그런 체계적인 진로 교육 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지역의 다양한 직능 단체와 협력해서 모든 아이들이 ‘내 일’을 찾아가는, 공교육이 책임지는 진로 교육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당선 시 앞으로 4년 동안 ‘이건 꼭 한다’, ‘이건 꼭 안 한다’, ‘이건 꼭 없앤다’라는 게 있다면.
“모든 현안과 교육 정책 입안에 대해서 도민과, 교육 가족과 반드시 소통하겠습니다. 정책은 정책대로 입안되는데, 이 정책을 막상 펼쳐보면 현장의 모든 문제나 내용을 다 담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현장의 교육 가족과 정책이 시행됐을 때 적용을 받는 모든 도민, 지역사회와 반드시 소통해서 교육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고 또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교육감이 되면 자리와 역할에 맞지 않는 ‘코드 인사’는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 현재 경북교육청에서도 여러 가지 비리 의혹이 언론에 보도가 되고 수사 중입니다. 기준과 원칙을 따르는 업무 처리로 관행적으로 이뤄져 오던 교육청 안팎의 모든 비리를 없애겠습니다.”

-가장 자랑스러운 커리어가 있다면.
“40년간 경북 교육에서 공직 생활을 했습니다. 그중에 16년 6개월은 교사로, 6년은 교장과 교감으로 또 18년간은 교육행정 전문직으로 활동했습니다. 이런 다양한 현장 경험이 교육청 업무를 처리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데 굉장히 이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중에서 가장 큰 강점은 제가 엄마라는 점입니다. 한 아이의 부모라는 커리어가 가장 자랑스럽고, 아이들을 이해하고 품어가는 데도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누구이고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저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경쟁자는 임종식 후보입니다. 아무래도 직전까지 현직이셨기 때문에 지난 4년간 행정을 해온 프리미엄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만큼 조직 관리나 업무 체계, 정보력 같은 면에서 저희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모든 일에 공정하게 임하는 점, 그리고 지금까지 40년을 공직에 있으면서 어떤 의혹도 없었다는 점에서 그분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교학점제에 대한 입장은.
“고교학점제의 방향성은 존중합니다. 그러나 이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사전 도입 준비가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 단계적으로 제도 도입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그 다양한 요구에 맞는 내용을 가르칠 교사를 수급해야 하고, 다양한 체험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합니다. 만약 학교 안에서 가르치기 어려운 내용이라면 이동할 때의 방법이나 동선도 고민해야겠죠. 이런 교육 환경에서의 준비가 더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내년 논의가 본격화돼 2024년 2월에 발표 예정인 2028학년도 대입 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점이 있다면?
“지식을 전달받고 숙지한 걸로 수준을 평가하는 데 집중하지 말고, 현장 중심의 미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그런 과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일을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는 내일에 필요한 역량을 가르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대학 입시 제도는 전체 교육의 방향성을 좌지우지합니다. 따라서 미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도록 조금 더 단계적으로 준비를 보완해서 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역량 평가 방법이나 내용은 앞으로 고민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경북 교육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나.
“전국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학령인구 감소 문제가 경북에서는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감과 또 교육청이 학교를 넘어서 경북 도민과 함께 소통하면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합니다. 결국 학생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그 지역 경제가 활성화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다양한 지역 단체들과 협력해서 잘 사는 경북을 만들면 지역에 주민들이 또 늘어나겠죠. 그러면 우리 아이들, 학령 인구가 늘어납니다. 그래서 이게 학령인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꼽고 싶은 문제는 다문화 학생입니다. 경북이 다른 지역보다 다문화 학생 비율이 높습니다. 가정과 학교에서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됩니다. 예를 들어 다문화 지정학교와 지역 다문화센터, 교육청이 다문화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서 공유하고 지원하는 방법을 내실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다문화를 문제로 접근하지 말고 오히려 이렇게 인식 개선을 해 나간다면 다문화 학생이 많은 경북 교육이 글로벌 선두 주자가 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투표하기 직전의 유권자가 눈앞에 있다면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은가.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저는 학교를 넘어서 도민과 소통하는 교육감을 슬로건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공동체의 미래를 만드는 건 우리가 아닌 미래 세대의 주인공, 바로 아이들입니다. 그 교육의 방향성을 정하고 책임지는 사람이 교육감입니다. 교육감이 교실과 교육청에 갇혀 있는 교육행정에서 벗어나서 모든 도민과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그런 교육감으로서 경북의 내일을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남쪽에서 불어오는 마파람의 힘찬 기운으로 경북 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열어갈 교육감, 엄마의 마음으로 모든 아이들을 품고 갈 저 마숙자에게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당부드리면서 끝까지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의재 기자, 이찬규 인턴기자 sentin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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