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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교육감 8년간 상식 무너져… 책임지는 교육감 될 것”

[교육감 후보에게 묻는다-경남 김상권]


▲김상권(경남)
*연령: 65
*현직업: 무직
*학위: 동아대 대학원 체육학과 박사과정 수료
*주요 경력
-(전)경남교육청 교육국장(부교육감 직무대리)
-(전)통영교육지원청 교육장
*전과유무: 없음
*1번 공약: 기초학력 향상 및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인성교육
-경남형 학업성취도 평가제도 도입
-기초학력 전담교사 배치
-AI솔루션 학습 콘텐츠 제공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남은 현직 진보 교육감과 보수 단일후보의 양자 대결이 성사된 지역이다. 보수 진영 단일후보로 나선 김상권 경남교육감 후보는 “전교조 교육감 8년간 경남 교육의 공정과 상식은 무너졌다”며 현직인 박종훈 후보를 강력하게 비판한다. 박 후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편협한 좌파 이념에 사로잡혀 있는 후보이며, 자신은 4명의 중도·보수 후보군에서 단일화한 후보로서 폭넓은 도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이 김 후보의 설명이다.

김 후보는 “현장과 교육행정을 아우르는 다양한 경험, 투철한 국가관, 균형 잡힌 교육관을 살려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고교학점제 시행에 대해서는 취지에 동의한다면서도 2025년 시행에는 반대 의견을 표했고, 대입 정책 개편에서는 공정성과 객관성이 담보돼야 한다며 수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남형 학력평가’를 도입해 학력 신장을 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아래는 일문일답.

-후보님이 교육감이 되면 학생들은 어떤 점이 좋아지는가.
“교사, 교감,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오로지 학생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으로 인성과 학업성취, 진로지도에 최선을 다했음에 한 점 부끄럼이 없습니다. 학교를 학생 중심으로 만들겠습니다. 모든 교육행정의 중심에 학생을 두고,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주는 교육, 행복한 삶을 안내하는 교풍을 일으키겠습니다. 학생들이 학원 선생님보다 학교 선생님을 더 따르고 그 가르침을 더 귀하게 여기는 학교로 만들면 궁극적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학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선 시 앞으로 4년 동안 ‘이건 꼭 한다’, ‘이건 꼭 안 한다’, ‘이건 꼭 없앤다’라는 게 있다면.
“가정형편과 관계없이 누구나 기본적인 학업역량을 가지도록 동기부여하고 학력격차를 해소할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그 시작이 바로 경남형 학업성취도 평가제도입니다. 학생마다 자신의 학업 성취수준을 정확하게 평가해서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잘하는지를 알려주겠습니다. 가르칠 것을 제대로 가르치고, 배울 것을 제대로 배우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김상권의 교육철학입니다. 대신 전시성 행정은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경남교육은 전교조식 정치 논리로 오로지 표를 얻는 데 눈이 멀어서 교육청 직원, 학교의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 모두 전시성 행정의 피해자가 되고 있습니다. 친노조 편향 인사나 ‘문고리’로 인한 비정상적인 인사, 행정은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 현 교육감과 같은 원칙 없는 교직원 인사, 자기 편 사람만 챙기는 편향된 인사는 없애겠습니다. 구성원이 공감하는 공정하고 전문성에 바탕을 둔 인사를 하겠습니다.”

-가장 자랑스러운 커리어가 있다면.
“저는 교사, 교감, 교장 같은 교육 일선에서부터 장학사, 장학관, 과장, 국장, 부교육감대리 같은 교육행정 전문가에 이르는 다양하고 폭넓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장과 행정의 균형감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또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투철한 국가관을 지녀 육군 장교로 복무했고, 학교에서도 이처럼 균형 잡힌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교육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게 교육감이라는 이름은 ‘책임’이라는 단어를 떠오르게 합니다. 제가 가진 교육철학과 현장성 있는 교육행정전문가라는 역량으로 경남의 학생, 학부모, 교사를 포함한 경남교육 전반을 책임 있게 운영하겠습니다.”

-경쟁자와 비교했을 때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이번 선거는 중도·보수 단일 후보인 저 김상권과 전교조 출신 박종훈 후보의 2파전입니다. 저는 얼마 전 전교조에서 고발까지 당했지만 전교조에 속한 교사 모두를 폄훼하는 것은 아니라고 제 소신을 밝혔습니다. 지난 8년간 강성 전교조가 상당한 영향력으로 교육청을 좌지우지한 것은 사실이기에 그 점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상대 후보에 비해 건강하고 균형잡힌 국가관, 이념관, 교육철학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전교조 좌파 이념에 사로잡혀 이념적으로 아주 편협한 정책을 폅니다. 저는 4명의 중도 보수 후보군에서 단일화된 후보로서 도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학생인권조례 제정 당시까지만 해도, 동성애 옹호단체와 적극적으로 함께했음에도 최근 선거에서는 중립적인 입장에 있는 것처럼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인 가치판단과 소신을 혐오로 규정하는 일방적인 동성애 수용에 반대합니다. 차별금지법도 확실히 반대합니다.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충분한 근거와 사회구성원의 원만한 합의가 전제돼야 하는 문제입니다.”

-고교학점제에 대한 입장은.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2025년 전면시행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진로와 직업 선택을 다양하게 보장하는 새로운 교육 제도로서 이미 유럽, 미국 등 많은 나라에서 시행 중입니다. 하지만 고교학점제를 시행하려면 중고등학교 교육환경은 물론 대학입시 제도의 대전환이 불가피합니다. 2025년 전면 시행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과 우려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학교 실태를 잘 아는 교사들도 그 취지에 공감은 하지만 우려가 큰 것이 현실입니다. 고교학점제를 정착시키려면 학생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교과에 대한 시설과 교원 확보 외에도 지역별 교육여건 차이, 교원 자격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자칫하다가는 아이들을 현재의 교과목에 억지로 맞추거나, 시설이 다양하지 않아서 제대로 된 학점 이수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 김상권은 고교학점제 시행에 대비해 문제점과 대안을 분석하고 최선을 다해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내년 논의가 본격화돼 2024년 2월에 발표 예정인 2028학년도 대입 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점이 있다면?
“공정과 상식, 객관성이 담보된 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기록부의 교과와 비교과를 통해 다양한 학생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은 장려돼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학생 개인의 역량 외에도 담당 교사의 역량, 학부모의 정보력, 사설 컨설팅의 개입 등으로 인한 불공정·불평등 시비가 상당합니다. 이에 대한 확실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로 인해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수능시험의 중요성이 재조명됐습니다. 수능 최저 기준도 수시전형에 확대 반영되고 있습니다. 경남 등의 지방과 일반고를 우대하는 지역균형선발제나 교과전형이 확대된다고 하더라도 학생들이 수능을 대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현재는 개별 학생의 다양한 진로와 선택과목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진로교육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비롯한 초중학교에서의 진로·진학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단순한 체험학습을 넘어 개인의 적성과 역량, 다양한 진로·진학을 연계해주는 시스템이 강화돼야 합니다.”

-투표하기 직전의 유권자가 눈앞에 있다면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은가.
“전교조 교육감 8년 동안 경남교육의 공정과 상식은 무너졌습니다. 저는 책임지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제가 한 말과 행동에 대한 책임은 물론이고 학생, 학부모, 교원, 경남 교육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인사의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고, 떨어진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겠습니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며, 학교 현장과 교육의 본질에 부합한 정책을 추진하고 예산을 집행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오로지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책임을 다해서 경남 교육을 근본부터 바꾸겠습니다. 아이들의 바른 인성을 책임지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학력을 향상시켜 보다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 김상권은 이런 제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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