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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들을 당당한 주인공으로 키우는 교육”

[교육감 후보에게 묻는다-강원 강삼영]


▲강삼영(강원)
*연령: 53
*현직업: 모두를 위한 교육포럼 대표
*학위: 춘천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초등교육학과 (아동문학교육) 졸업 (교육학 석사)
*주요 경력
(전)강원도교육청 기획조정관
(전)태백미래학교 교장
*1번 공약: 1대 1 맞춤형 교육으로 강원학력 책임집니다!
-족집게 진단과 처방으로 실력을 키워주는 1대 1 맞춤형 책임교육
○유치원 학급당 18명, 초중고 학급당 20명 상한제
○정확한 학습 진단으로 연 2회 학생 강약점 분석 및 피드백
○협력교사(한 교실 두 선생님), 기초학력전담교사, 학습클리닉 강화
-중1 자유학년제, 학습전략 코칭 프로그램 운영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 익히는 학습전략 코칭 프로그램 운영
○방학 중 학습완주 캠프, 1대 1 공공과외로 학습 자신감 회복
-대입 지원 전문교사 배치로 주요 대학 진학률 2배!
○모든 일반고에는 대입지원 전문교사 배치
○고1부터 맞춤형 생기부 컨설팅 및 학습전략 상담 진행
○쌍방향 수능 특강, 무상 석식, 안심 귀가 버스도 무료 지원
-세계 주요 대학 입학이 가능한 ‘국제 바깔로레아(IB)’ 학교 도입
○국제 인증 교육과정 ‘국제 바깔로레아(IB)’ 학교 시범 도입
○사고력 키우는 논술·토론 수업으로 똑똑한 세계시민 양성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강원도교육감 선거는 진보성향 2명, 보수성향 6명이 경쟁하고 있다. 서울, 세종과 함께 가장 많은 후보가 나온 지역이다. 현직인 민병희 교육감이 3선 제한에 걸려(4선 이상은 불가) 출마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직 프리미엄’이 작용하는 선거는 아니다.

진보성향으로 분류되는 강삼영 후보는 ‘젊고 유능한 적응기간 없는’ 교육감 후보라는 점을 내세운다. 현장 교사 20여년과 출마 직전까지 강원교육청 기획조정관으로 일했기 때문에 학교 현장의 정서와 정책적 요구를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적응기간 없이 안정적으로 교육 행정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이고 1대 1 맞춤형 교육으로의 전환을 내걸었다. 학력 측정을 이유로 일제고사를 부활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고교학점제에는 찬성하지만 도입 시기는 2025년에서 연기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었다. 대입 제도는 단기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수능을 자격고사화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후보님이 교육감이 되면 학생들은 어떤 점이 좋아지는가.
“저는 20여년의 현장 교사 경험과 최근 12년간 강원교육의 전환을 가져온 주요 정책을 앞장서 추진했습니다. 출마 직전까지 교육청의 기획조정관으로 일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학교 현장의 정서와 정책적 요구를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제가 당선되면 적응 기간 없이 바로 안정된 상태에서 준비된 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습니다. 인구 절벽의 시대에 우리 공동체가 지속하려면 한 명 한 명의 아이들을 모두 특별하게 키우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습니다. 소수만 화려한 조명을 받고 다수는 패배자가 되는 옛날식 교육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을 당당한 주인공으로 키우는 교육을 하겠습니다.”

-당선 시 앞으로 4년 동안 ‘이건 꼭 한다’라는 게 있다면.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이고 1대 1 개별 맞춤형 교육으로의 전환, 꼭 이루겠습니다. 1대 1 교육은 학생 1명당 교사 1명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확한 학생 진단과 진단 결과에 따른 개별 맞춤형 피드백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교사는 수업과 학생 지도에 전념하는 환경을 만들고 코로나를 겪으면서 축적한 온·오프 연계수업 경험을 살리면 얼마든 가능합니다.”

-‘이건 꼭 안 한다’ ‘이건 꼭 없앤다’라는 게 있다면.
“일부 후보들이 학력을 높이겠다고 초등학교 일제고사를 부활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에 이의를 달 교육 전문가는 없고, 지금도 평가는 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객관식 평가도 상황에 따라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다만, 평가는 학생의 성장을 돕기 위한 도구가 돼야 합니다. 과거 일제고사는 초등학교부터 성적 경쟁과 줄세우기로 내몰아 비교육적이라는 비판 끝에 박근혜정부에서 폐지된 것입니다. 점수에 집중하면 평균의 함정에 빠져 개개인의 특성에 집중하지 않습니다. 결국 교육을 외면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학적인 진단, 진단 결과의 학부모 공유, 개별 피드백 시스템을 확립하고 학교 책임성을 높이는 것이 진정한 평가혁신입니다. 비교육적이고 효과도 없는 일제고사 부활, 저는 하지 않겠습니다. 학교에서 불필요한 결재나 종이서류 꼭 없애겠습니다. 철저한 업무 분석을 통해 업무 총량을 줄이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현재의 교육청 조직을 축소하고 학교 지원을 강화하는 시스템으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학교가 온전히 교육활동에 집중하게 하여 모든 에너지를 학생들의 행복한 배움과 성장에 쏟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자랑스러운 커리어가 있다면.
“아이들과 함께 한 교사 경력입니다. 교직에 들어오면서 교육자이자 아동문학가인 고(故) 이오덕 선생님을 마음의 스승으로 모셨습니다. 선생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글쓰기를 통해 아이들의 삶을 가꾸고자 노력했습니다. 함께 이야기하고 글을 쓰고 학급문집을 만들면서 교사로서의 보람을 넘어 내 삶이 고양됨을 느꼈습니다. 그런 노력을 하다 보니 학교와 교육 시스템의 모순이 눈에 들어오고 이를 바꾸기 위해 교육 운동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교육 철학을 세웠고. 그 연장선에서 교육감으로 출마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2002년 태풍 루사 때, 삼척의 작은 분교에서 6개월 동안 아이들 밥을 해 먹이며 함께하던 때가 참 행복했습니다. 그 마음으로 아이들 보듬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누구이고 상대 후보보다 강점이 있다면.
“교육감 선거는 그 어느 선거보다 정책 중심의 선거여야 합니다. 공천이 없다 보니 깜깜이 선거라는 비판도 있고 후보를 알리기 위해 이런저런 유혹도 있겠지만, 아이들을 위해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기 바랍니다. 모든 후보가 신경 쓰이지만 지난번 선거에도 출마하셨고 그래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후보가 신경쓰입니다. 그런데 그분의 말씀이나 공약을 잘 살펴보면 미래를 향하는 것이 아니라 자꾸 과거를 지향하는 듯해 염려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과 정서의 공백을 메우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교육대전환을 꾀해야 하는 이 중차대한 시기를 과거지향의 후보께서 잘 해쳐나가실지 의문입니다. 최근엔 교육감 권한으로 공교육 포기에 해당하는 약속을 학원 관련 단체에 하셨습니다. 공교육 보완재로서 사교육의 필요성 존중하고 건전한 사교육 지원해야 하지만 나가도 너무 나갔고 선생님들과 부모님들 마음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최근까지 강원도교육청 기획조정관으로 일하면서 정책 수립과 평가를 위해 현장의 선생님들, 학부모님들 많이 만나 의견을 들었습니다. 현장의 요구가 무엇인지, 어떻게 이 요구를 충족할 것인지 계획이 서 있습니다. 당선되면 혼란 없이 정책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고교학점제에 대한 입장은.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한다는 고교학점제의 취지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교사 충원, 공간 재구성, 수능시험 절대평가 전환 등 기반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우려도 상당합니다. 현재 모든 교육청이 2025년 전면 도입이라는 일정에 따라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 이전에 앞서 밝힌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도입 시기를 늦추는 선택도 적극 고려해야 합니다.”

-내년 논의가 본격화돼 2024년 2월에 발표 예정인 2028학년도 대입 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점이 있다면?
“입시 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룰 지점은 학교 교육 정상화입니다. 대입이 모든 교육 의제를 잡아먹는 시스템, 꼬리가 몸통을 뒤흔드는 체제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교육과정에 충실한 입시 제도가 만들어지면 공정성 시비도 잦아들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그것이 고교학점제와도 맞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수능을 자격고사로 만들고 서울 중심으로 서열화된 대학구조를 무너뜨리는 담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대학 정문을 통과하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대학에서 잘 가르치고 배우기 위한 경쟁이 일어나야 합니다. 그게 진정한 교육 경쟁력입니다.”

-투표하기 직전의 유권자가 눈앞에 있다면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은가.
“유권자 여러분, 선거일이 코앞에 와도 교육감 선거는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제도의 문제인데 출마한 제가 죄송합니다. 교육감 선거, 우리 아이들과 공동체의 미래가 달려있는 선거입니다. 집으로 오는 선거 공보와 후보들 SNS 시간 내서 살펴보시고 누가 가장 적합한지 선택해 주십시오. 젊고 유능한 강원도교육감 후보 강삼영, 아이들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이예솔 인턴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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