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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데 필요한 힘 기르는 교육 체제 만들 것”

[교육감 후보에게 묻는다-강원 유대균]


▲유대균(강원)
*연령: 61
*현직업: 무직
*학위: 강원대학교 일반대학원 교육학과 졸업(교육학 박사)
*주요 경력 (전)교육부 장학관 (전)강원초등교장회 회장
*1번 공약: 미래를 열어가는 강원교육
-에듀테크 교육환경 구축·활용으로 디지털 웰빙교육 선도
# 권역별 지역맞춤형 ‘미래교육센터’ 조성
# 강원형 ‘디지털웰빙미래학교’ 사업추진
# 교수·학습 지원 강원형 미래교육 플랫폼 개통
-창의·융합교육으로 자기주도적 배우미 육성
# 창의·융합형 IB 교육과정 도입
# 생각하는힘키우기! 독서인문교육 종합계획 추진
#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교육클러스터 구축
-감수성·상상력 신장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 학교안·밖 문화예술 학생 동아리 지원 확대
# 학교내 공연장 조성 및 작은 공연 활성화
# 지역연계 학교 문화예술교육 협력모델 구축·운영
-지속가능 생태전환교육으로 지구생태시민 양성
# 탄소중립학교 및 친환경생태학교(Eco-school) 운영
# 거점형‘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구축
# (가칭) 강원산림과학고 추진
-미래교육 전환을 위한 강원미래교육 거버넌스 구축
# 지역별 미래교육 민관학 거버넌스 협력 체제 구축
# 국제교류지원센터 설치 및 국제교류 확대
# 다문화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정책 추진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강원도교육감 선거는 진보성향 2명, 보수성향 6명이 경쟁하고 있다. 서울, 세종과 함께 가장 많은 후보가 나온 지역이다. 현직인 민병희 교육감이 3선 제한에 걸려(4선 이상은 불가) 출마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직 프리미엄’이 작용하는 선거는 아니다. 유대균 후보는 지난 12년 강원교육이 무너졌다고 진단한다. 그는 “전교조 교육감이 12년 재임하면서 고교평준화, 기초학력 평가 철폐 등으로 학력 저하가 심각해졌고, 이는 대입 경쟁력 악화로 이어져 수도권 주요 대학 진학률이 떨어지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교육부에서 평가 담당을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학력을 정확하게 측정해 맞춤형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고교학점제 도입에는 “유보적”이라고 밝혔다. 제도 자체는 좋지만 학교 현장에서 준비할 게 아직 많다는 취지다. 2024년 2월 발표되는 새 대입제도는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이 나와야 하고, 지방의 열악한 교육 수준을 고려해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후보님이 교육감이 되면 학생들은 어떤 점이 좋아지는가.
“학생들의 바람은 많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공부 잘하는 것입니다.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특히 강원도는 전교조 출신 교육감이 12년을 맡으면서 고교평준화, 기초학력 평가 철폐 등으로 인한 학력 저하가 심각합니다. 기초 기본 학력 저하는 결국 고입, 대입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고, 수도권 주요 대학 진학률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강원도만의 현상은 아니지만 인구절벽으로 학생이 줄어 교육부 기준으로 통폐합 대상으로 들어가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교육감이 되면 강원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겠습니다. 기초 기본 학력을 키워 고교와 대학을 원하는 곳으로 가고 이를 바탕으로 진로와 취업 등 살아가는데 필요한 힘을 기르는 교육 체제를 만들겠습니다.”

-당선 시 앞으로 4년 동안 ‘이건 꼭 한다’ ‘이건 꼭 안 한다’ ‘이건 꼭 없앤다’라는 게 있다면.
“기초기본학력 신장을 위한 진단 평가를 반드시 실시하겠습니다. 온종일 돌봄 시스템을 지자체와 연계해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학교 구성원 갈등과 반목의 온상이 되는 혁신학교는 폐지하겠습니다.”

-가장 자랑스러운 커리어가 있다면.
“교육부에서 방과후 학교 담당 과장을 해서 학생들의 방과후 프로그램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하고 정책 수립을 했습니다. 평가 담당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평가 전문가가 된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의사가 처방하기 전에 진단을 하듯이 떨어진 학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평가가 제대로 이뤄져야 합니다. 평가가 제대로 돼야 개별 지도든 맞춤형 교육이든 가능할 것입니다.”

-고교학점제에 대한 입장은.
“유보적입니다. 왜냐하면 고교학점제는 세계적인 추세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안입니다. 우리나라도 2025년부터 본격 시행 예정이며 윤석열정부도 예정대로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진로적성 맞춤형 교육 정책, 학습 선택의 자율권 부여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현행 대입제도와의 부조화, 교사 충원 문제, 도시와 농촌의 인프라 격차 등 해결할 문제가 적지 않습니다. 교육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본격 시행에 앞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내년 논의가 본격화돼 2024년 2월에 발표 예정인 2028학년도 대입 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점이 있다면?
“평가의 타당성입니다. 아울러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하거나 지방의 열악한 교육 수준을 고려한 대입 정책이 나왔으면 합니다.”

-투표하기 직전의 유권자가 눈앞에 있다면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은가.
“경험과 역량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일선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뒹굴면서 학생들의 바람과 소망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12년 망가지고 무너진 강원교육을 살리는 선택을 유권자께 호소합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이예솔 인턴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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