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렌 새들백교회 목사 후임자는…40세 개척교회 목사 앤디 우드

14년 전 산호세 에코교회 개척…현재 3000명 출석

미국 새들백교회 후임자로 결정된 스테이시 우드 사모, 새들백교회 현재 담임인 릭 워렌 목사, 앤디 우드 목사, 케이 워렌 사모(왼쪽부터). 새들백교회 제공

미국 새들백교회는 산호세 에코교회 앤디 우드 목사를 릭 워렌 목사 후임자로 결정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릭 워렌 목사와 사모 케이 워렌은 이날 새들백교회 공식 유튜브를 통해 성도들에게 후임자를 발표하고 “우리는 우리 교회를 다음 단계로 도약시키기 위해 앤디 우드와 스테이시 우드 부부를 후임자로 결정하고 이들을 진정으로, 깊이, 자신 있게,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워렌 목사는 새들백교회 교역자 회의에서 우드 목사 선임을 발표하고 중직자들은 그의 선임을 확정했다. 새들백교회는 지난해 6월 워렌 목사가 은퇴 계획을 발표한 뒤 후임자 청빙 절차를 진행해왔다. 워렌 목사는 “우리는 그동안 100명이 넘는 후보자를 만나고 기도하고 여러 사람과 의논하면서 최종적으로 우드 목사를 청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워렌 목사는 지난 3월 우드 목사를 초청해 새들백교회에서 설교하도록 했고, 우드 목사가 새들백교회를 이끌 후임자로서 적합하다고 결정했다고 한다. 우드 목사는 실리콘 밸리까지 사역을 확장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와 가까운 산호세에서 에코교회를 개척했다. 개척 14년 만에 에코교회는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해 3개 지역에 캠퍼스를 마련했고 3000여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우드 목사 부부는 워렌 목사 부부가 68세 동갑인 것처럼 40세 동갑 커플이다. 워렌 목사와 우드 목사 모두 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교 출신이다. 우드 목사는 워렌 목사가 쓴 ‘목적이 이끄는 교회’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우드 목사 부부는 “우리는 릭 워렌 목사 부부를 존경했고 몇 달 동안 기도하고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한 후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확신을 갖고 새들백교회로 오게 됐다”고 했다.

워렌 목사는 지난해 6월 척추 근간대증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히면서 후임자 청빙 계획을 밝혔다. 릭 워렌 목사가 1980년 설립한 새들백교회는 레이크 포레스트에 메인 캠퍼스를 두고 남가주에 14개 캠퍼스를 두고 있다. 매주 평균 3만명 이상이 출석하고 7000여개 소그룹이 구성돼 있다. 홍콩, 독일, 필리핀, 아르헨티나에도 각각 캠퍼스가 있다.

워렌 목사는 전 세계적으로 4000만부 넘게 팔린 ‘목적이 이끄는 삶’을 저술한 워렌 목사는 1100만명이 넘는 소셜 미디어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2005년 타임지는 워렌 목사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서 기도 순서를 맡았다. 2013년 아들의 자살로 충격받았지만 우울증 등을 앓는 이들을 돕는 사역으로 아픔을 이겨냈다.

워렌 목사는 전 세계 크리스천을 대상으로 사역하고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 지도자들에게 영적 교사 역할을 해왔다. 그는 오는 9월 3~4일 새들백교회에서 마지막 설교를 하고 공식 은퇴할 예정이다. 워렌 목사는 “아내 케이와 나는 앤디 우드와 스테이시 커플을 신뢰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준비하고 선택하셔서 바통을 넘겨 새들백 마라톤의 다음 구간을 달리게 하셨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앤디 우드 목사 부부를 후임자로 소개하는 새들백교회 유튜브 공식 영상. 새들백교회 유튜브 캡처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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