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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300t ‘흠뻑쇼’ 논란에 이엘 “소양강에 뿌렸으면”

‘워터밤 서울’ ‘싸이 흠뻑쇼’ 개최 예정
배우 이엘 “물 300t 소양강에 뿌렸으면”
“가뭄에 자제해야” vs “수영장도 닫아야 하나” 갑론을박

배우 이엘(왼쪽) 국민일보DB. 지난 9일 강원도 소양호 상류 바닥이 가뭄으로 갈라져 있는 모습(오른쪽). 인제=최현규 기자

회당 300t의 식수가 사용되는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45) 콘서트 ‘흠뻑쇼’ 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배우 이엘이 콘서트 물을 가뭄 해소에 일부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엘은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워터밤 콘서트 물 300t을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최근 전국적인 가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잇따라 대량의 물을 사용하는 콘서트가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는 24~26일에는 ‘워터밤 서울 2022’가 열린다. 워터밤은 지난 2015년 처음 개최됐고 관객과 아티스트가 팀을 이뤄 물싸움을 하며 음악을 즐기는 축제다.

싸이 ‘흠뻑쇼’는 오는 7월 9일부터 8월 20일까지 전국에서 10회 열릴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오는 16일 열린다.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2. 피네이션 제공

흠뻑쇼는 코로나19 사태로 최근 3년간 열리지 못했었다.

이번 싸이 흠뻑쇼 공연 정보에는 “이건 무슨 한강을 퍼왔나 싶을 정도의 방대한 물의 양” 등의 문구로 공연을 홍보하고 있다.

워터밤에 쓰이는 물의 양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싸이는 예능프로그램에서 흠뻑쇼의 경우 회당 300t의 식수가 사용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싸이는 공연에 모두 식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물 값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었다.

이엘이 언급한 물 300t도 싸이의 흠뻑쇼에 사용되는 양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엘은 트위터 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그래요. 화가 나면 화를 내고 욕하고 싶으면 욕해야죠. 사람 생각은 다 다르니까요”라고 적었다.

이엘은 지난달 종영한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 출연했다.

전국적인 가뭄이 이어져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는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들은 농업용수와 공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일부 지역에서는 농민 단체들이 기우제까지 열고 있다.

싸이 흠뻑쇼 공연 모습.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농민들이 가뭄으로 어려운데 워터밤이나 흠뻑쇼와 같은 콘서트는 자제하는 게 좋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민들이 박탈감을 느낄 것이라면서 “차라리 논밭에 가서 흠뻑쇼를 해라” 등의 의견도 나왔다.

반면 “물을 직접 구매해서 사용하는데 뭐가 문제냐” “전국 골프장, 수영장, 목욕탕도 가뭄이니 운영을 중지해야 하느냐” 등 공연 진행에 문제가 없다는 반박 의견도 제기된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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