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세계 홀린 18세 임윤찬, 병역은?…이미 3년전 혜택 얻어

임윤찬, 3년 전 윤이상콩쿠르 최연소 우승
예술 요원 자격 얻은 상태
임윤찬 “산에서 피아노하고만 살고파”
하반기 국내 공연 매진 사례

피아니스트 임윤찬(18·한국예술종합학교)이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린 제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 최종라운드에서 포트워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있다. 임윤찬은 18일(현지시간) 대회 6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 제공.

세계적 권위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임윤찬(18‧한국예술종합학교)이 역대 최연소로 우승을 하는 쾌거를 이루면서 병역 문제에도 관심이 쏠린다.

20일 온라인 공간에는 임윤찬이 이번 콩쿠르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하지만 임윤찬은 이미 지난 2019년 병역 혜택을 주는 국제대회 콩쿠르에서 우승해 예술‧체육요원 대체 복무 자격을 얻은 상태다.

병역 특례가 인정되는 국제 콩쿠르 대회를 3년 사이 두 차례 우승한 것이다.

임윤찬은 지난 2019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만 15세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었다.

윤이상콩쿠르는 병역법에서 인정하고 있는 28개 국제음악경연대회 중 국내에서 열리는 콩쿠르 중 하나다.

병역법에 따르면 국위선양 및 문화창달에 기여한 예술·체육 특기자는 군 복무 대신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휘·감독 아래 병무청장이 정한 분야에서 34개월 간 봉사활동 등의 활동을 하면 된다.

예술요원의 경우 ‘병무청장이 정하는 국제예술경연대회에서 2위 이상 입상자 중 입상 성적순으로 2명 이내 해당자’ 등이 편입 대상이다.

임윤찬은 3년 전 윤이상콩쿠르 우승으로 예술요원 복무 대상이 됐다. 이번에 우승한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콩쿠르 대회도 역시 예술요원 편입이 가능한 28개 대회 중 하나다.

4년마다 열리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올해로 창설 60년을 맞은 콩쿠르다.

세계 3대 음악경연대회로 꼽히는 쇼팽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 버금가는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다.

최근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27)가 우승한 장 시벨리우스 국제콩쿠르, 2015년 조성진(28)이 우승한 쇼팽 피아노 콩쿠르, 지난해 박재홍(23)이 우승한 부소니 피아노 콩쿠르도 예술요원 편입 대상 국제 음악경연대회다.

임윤찬은 일곱 살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중학교 과정인 예원학교를 2020년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홈스쿨링을 거쳐 지난해 한예종에 영재전형으로 입학했다. 해외에 유학한 적은 없다.

임윤찬은 18일(현지시간) 콩쿠르 우승 뒤 현지 기자회견에서 “(제 꿈은) 모든 것을 버리고 산에 들어가서 피아노 하고만 사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수입이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 앞에서는 모두가 학생이고 제가 어느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콩쿠르 출전을 통해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20일 롯데문화재단에 따르면 롯데콘서트홀 ‘클래식 레볼루션 2022’ 공연 티켓은 임윤찬의 우승 소식이 전해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전석 매진됐다.

임윤찬은 이 공연에서 지휘자 김선욱·KBS교향악단과 함께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협연할 계획이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