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에 반박한 신평 “이준석 국힘 이끌면 총선 암운”

윤석열 대통령이 대권주자였던 지난해 11월 9일 신평(왼쪽) 변호사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을 대선 때부터 지지한 신평 변호사가 “이준석 대표를 징계한다면 당에 치명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신 변호사는 22일 페이스북에 “(김 전 위원장은) 워낙 정계 전반을 아우르는 통찰력이 뛰어난 분이라 그 말씀을 존중하지만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고 본다”며 “김종인 선생의 말씀과는 거꾸로 이 대표가 계속 국민의힘을 이끌어가게 되면 총선에 커다란 암운을 드리우게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가) 실질적으로 징계를 받게 되면 (당이)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며 “다음 총선을 기약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 변호사는 “이 대표가 갖는 정체성의 집약, 상징은 두 가지”라며 “첫째 능력주의이고 둘째 청년층의 젠더 문제 갈라치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세상은 이제 향후 한국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로 되어가고 있다. 그런데 이 대표가 목을 매고 강조하는 능력주의는 공정성 실현의 저급한 단계에 머무른다”고 비판했다.

그는 “젠더 갈라치기는 ‘이대남’을 끌어오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대녀’를 물리치는 결과를 낳았다”며 “구체적 실리를 따지기에 앞서 정치적 아젠다(의제)를 이런 식으로 몰고 가서는 안 된다. 이대남, 이대녀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공정의 가치를 내걸고 그 실행에 매진하는 식으로 가는 것이 올바른 정치의 모습”이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국민의힘은 이 대표 식의 치졸하고 근시안적이며 정치공학적 태도를 버려야 마땅하다. 역사 앞에 떳떳이 서서 공정의 기치를 뚜렷이 내걸며 나갈 때, 비로소 국민의힘에 장래가 보장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서민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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