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측, ‘흠뻑쇼’ 방역 우려에 “마스크 3장 추가 제공”

소속사 “KF94 마스크 3장 추가 제공”
“열심히 준비해 최고의 공연으로 찾아뵐 것”

싸이 흠뻑쇼 공연 모습.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가수 싸이 측이 여름 콘서트 ‘흠뻑쇼’를 관람하는 모든 관객들에게 KF94 마스크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물을 뿌리는 흠뻑쇼의 특성상 감염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방역 당국의 우려가 제기되자 내린 조치다.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은 22일 “콘서트 시작 전 공연장 전체를 소독하고 방수 마스크 1장에 더해 모든 관객에게 KF94 마스크 3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네이션은 마스크 지급과 관련해 “콘서트 과정의 안내 절차에 따라 마스크를 3회 교체할 수 있다.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 최고의 공연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이어 “콘서트 준비 과정부터 최종 공연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모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덧붙였다.

2017년 싸이의 '흠뻑쇼' 모습. 연합뉴스

싸이 ‘흠뻑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 3년 만에 재개되는 대표적인 여름 공연이다. 다음달 9일 인천을 시작으로 약 7주에 걸쳐 콘서트가 진행된다.

최근 예매 시작과 동시에 티켓이 매진되는 등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지난 16일 대형 야외공연에서 마스크가 물에 젖을 경우 기능이 떨어져 세균번식 등 위험이 높아진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방역 당국은 이어 17일에는 “마스크가 젖으면 감염에 더 취약해진다. 가급적 물을 뿌리는 형태로는 진행되지 않도록 각별한 당부를 드린다”고 했다. 물을 뿌리는 콘서트는 자제해 달라며 권고 수위를 높인 것이다.

현행 방역 지침상 공연 중 물을 뿌리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

최근 가뭄이 계속된 상황에서 흠뻑쇼 진행을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가뭄 중에 물을 뿌리는 콘서트를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과 ‘목욕탕, 수영장도 영업하는데 흠뻑쇼 진행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다만 23일부터 전국에 장마가 시작되면서 가뭄은 다소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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