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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도 동참…‘김호영 고소 옥주현’에 뮤지컬계 부글

뮤지컬 '엘리자벳' 프레스콜에 함께 섰던 김소현(왼쪽)과 옥주현. 뉴시스

뮤지컬계의 이른바 ‘친분·인맥 캐스팅’ 논란의 중심에 선 배우 옥주현이 동료 김호영을 고소해 업계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논란이 된 작품 캐스팅에서 배제됐던 배우 김소현도 업계 입장에 동참하고 나섰다.

24일 공연계에 따르면 김소현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에 “동참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뮤지컬 1세대’ 인사인 남경주·최정원·박칼린이 업계 내 불공정을 자정하자며 쓴 호소문을 공유했다.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이들 세 사람은 이날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며 “동료 배우를 사랑하고 존중해야 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상 옥주현을 ‘저격’한 것이다.

이들은 스태프와 제작사가 지켜야 할 점도 강조하며 “스태프는 배우들의 소리를 듣되 몇몇 배우의 편의를 위해 작품이 흘러가지 않는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제작사는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하면 안 된다. 공연 환경이 몇몇 특정인 뿐 아니라 참여하는 모든 스태프 배우에게 공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최근 일어난 뮤지컬계의 고소 사건에 대해 저희는 뮤지컬 1세대 배우로서 더욱 비탄의 마음을 금치 못한다”며 “지금의 사태는 정도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이런 사태에 이르기까지 방관해 온 우리 선배들의 책임을 통감한다. 더 이상 지켜만 보지 않겠다”며 자정 노력 동참을 촉구했다.

김호영 인스타그램 캡처

이번 호소문은 옥주현이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며 이른바 ‘친분 캐스팅’ 논란이 최고조로 달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 논란은 8월 개막하는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에 옥주현과 같은 소속사 소속 이지혜가 주연으로 더블 캐스팅되고, 그간 엘리자벳으로 여러 차례 무대에 오른 김소현은 배제되면서 촉발됐다.

캐스팅이 발표 이후 김호영은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려 옥주현을 저격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옥주현은 15일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죠”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한 데 이어 20일 김호영과 네티즌 등 3명을 상대로 경찰에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를 두고 1세대 선배들이 입장문을 밝히면서 파문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김소현을 비롯해 배우 최재림, 정선아, 최유하, 차지연, 정성화, 박혜나, 신영숙, 이건명, 전수경, 민활란 감독도 성명문 전문을 올리며 동참했다. 이상준, 소냐, 김지우, 김연지, 손준호, 알리, 민경아, 윤형렬 등도 ‘좋아요’를 누르며 지지를 표명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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