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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경기 침체 불가피한 건 아니다” [3분 미국주식]

2022년 6월 24일 마감 뉴욕증시 다시보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증언을 준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권시장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상·하원 청문회에서 일치한 긴축 기조를 확인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파월 의장은 24일(한국시간) 출석한 하원에서 최근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무조건적(unconditional)”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1. 파월 “연준은 무조건 물가안정”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물가상승률을 2%로 돌려놓는 안정을 이루지 못하면 (경제적) 혜택을 고르게 분배하는 완전 고용을 지속할 수 없다”며 “향후 수개월간 물가상승률 2%의 강한 증거를 찾겠다”며 물가 안정을 위한 연준의 의지를 “무조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연준)는 현재 진행되는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본다. (인상률) 변화는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새 증거와 경제 전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표현이 조금 달라졌을 뿐 높은 인플레이션을 인지하고 억제를 위해 긴축을 이어가겠다는 파월 의장의 의지는 지난 23일 상원 청문회와 다르지 않았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에서 경기 침체에 대해 “분명히 가능성이 있다”던 상원 증언에서 한 걸음 물러선 듯한 발언을 했다. “경기 침체를 불가피한 것은 아니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말에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 “불가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미국의 올해 경제에 대해 “상반기는 이례적이었다. 후반기 성장은 상당히 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는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94.23포인트(0.64%) 오른 3만677.36에 장을 마쳤다.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무너졌던 3만선을 지난 22일 회복한 뒤 사흘 연속으로 방어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84포인트(0.95%) 상승한 3795.73, 나스닥지수는 179.11포인트(1.62%) 뛴 1만1232.19에 각각 마감됐다.

2. 힘 못쓴 반도체 섹터

나스닥의 기술주가 대체로 상승했지만 반도체 섹터는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파월 의장이 이미 ‘분명한 가능성’으로 언급했고, 월스트리트에서도 높은 확률로 내다보는 경기 침체 전망 탓에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6.97포인트(0.65%) 하락한 2602.74에 장을 완주했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0.83%,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1.58%, 퀄컴은 1.69%,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21%씩 하락했다. 다만 인텔은 0.03달러(0.08%)로 소폭 상승한 37.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 페덱스 [FDX]

미국 물류 운송 기업 페덱스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0.39%(0.89달러) 하락한 228.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회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시간 외 매매에서 주가를 상승 전환했다. 오전 7시30분 현재 애프터마켓에서 1.73%(3.97달러) 오른 232.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페덱스는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6.87달러로 집계했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조사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6.86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월스트리트 산책. [3분 미국주식]은 서학 개미의 시선으로 뉴욕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룻밤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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