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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개막… 투혼 나달, 반격 조코비치, 귀환 윌리엄스, 연승 시비옹테크


역사를 자랑하는 윔블던대회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개막한다. 1877년 창설된 윔블던은 메이저대회 중 유일하게 잔디코트에서 열리는 대회로 모든 선수가 흰색 복장을 착용하는 전통으로 유명하다.

이번 대회에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우방국 벨라루스의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한다. 러시아의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다닐 메드베데프와 8위 안드레이 루블료프, 벨라루스의 여자 단식 세계랭킹 6위 아리나 사발렌카가 불참한다. 남자프로테니스(ATP)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는 올해 윔블던에는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윔블던 최다 우승(8회)·승리(101승)의 주인공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남자 단식은 노박 조코비치(3위)와 라파엘 나달(4위)의 우승 경쟁에 이목이 쏠린다.

나달은 올해 호주오픈·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남자 단식 메이저 최다우승 기록을 22회로 경신했다. 고질적인 왼발 희귀병 통증으로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받고 출전했다.

지난해 우승자 조코비치는 1년 만의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 우승할 경우 메이저대회 우승을 21회로 늘려 나달을 추격할 수 있다.

여자부는 전·현직 전설들의 활약이 주목된다. 세리나 윌리엄스(41)는 가장 주목받는 스타다. 윌리엄스는 1999년 US오픈에서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메이저 단식에서 23차례 우승한 전설이다. 20년 가까이 세계 최강으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2017년 9월 출산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윔블던 단식 1회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기권패한 뒤 1년 만에 단식에 공식 복귀한다. 메이저대회 1회전 탈락은 2012년 프랑스오픈 이후 처음이었고, 2018·2019년 (2020년 코로나19로 취소) 윔블던 준우승자였기 때문에 충격이 컸다. 이후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아 순위가 1000위 바깥으로 밀려나면서 와일드카드로 윔블던에 섰다.

윌리엄스의 복귀가 ‘컴백’인지 은퇴를 앞둔 ‘마지막’일지는 미지수라고 BBC방송은 전했다. 다만 윔블던에서만 우승 7회, 준우승 4회를 거둔 바 있어 활약이 기대된다. 윌리엄스는 대회에 앞서 개막한 WTA투어 로스시 인터내셔널에 복식으로 출전해 4강에 올라 몸을 풀었다.

현역 최강자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의 연승 행진도 관심사다. 세계랭킹 1위 시비옹테크는 35연승 중이다. 2000년 이후 WTA 투어 단식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시비옹테크가 자신의 윔블던 최고기록인 16강을 넘어 우승까지 한다면 42연승을 기록할 수 있다.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75위·당진시청)는 단식 1회전부터 조코비치를 만나며 험난한 일정이다.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9시30분 경기다.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도 당시 7위 루블료프를 만나 탈락한 권순우는 대진운이 좋지 않았다. 권순우는 지난해 4월 세르비아오픈 16강에서 조코비치에게 0대 2(1-6, 3-6)로 패했다. 권순우의 열세가 예상되지만 세계 최강인 조코비치를 상대로 이변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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