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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낙태 허용 판결 폐기… 교회·기독교인 어떻게 대응

하나님 관점에서 생명 봐야… 교회, 위기의 어머니도 포용해야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연방대법원이 지난 50년간 임신 6개월이 되기 전까지는 낙태를 허용하는 근거가 됐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공식 폐기했다. 판결을 두고 미국 내에서 갈등과 분열의 상황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대응할지 고민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미국의 작가인 제인 풀톤은 24일(현지시간) 온라인기독교잡지인 크로스워크에 ‘로 대 웨이드 판결에 기독교인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나(What Is the Christian Stance on Roe v. Wade)’라는 제목의 기고글을 보냈다.

여기서 말하는 로 대 웨이드 소송이란 1969년 당시 텍사스주 댈러스의 노르마 맥코베이가 제기한 것이다. 그녀는 셋째 아이를 임신했고 낙태를 원했다. 그러나 텍사스 낙태법은 산모의 생명을 구할 목적으로 면허가 있는 의사가 의학적 조언을 하거나 강간이나 근친상간으로 임신한 경우에만 허용했다. 맥코베이는 첫 번째 조건에 해당하지 않아 두 번째 조건을 요구했지만 경찰 보고서가 없어 이것마저 실패했다.

결국 그녀는 텍사스 주 낙태법에 맞서 싸우고 있던 린다 커피와 사라 웨딩턴 변호사에게 의뢰했고 변호인은 맥코베이에게 ‘제인 로(Jane Roe)’라는 별명을 부여해 소송을 시작했다.

이후 73년 1월 법원은 수정헌법 제1조, 제4조, 제9조, 제14조에 근거해 텍사스 낙태법이 낙태를 포함하는 ‘프라이버시 영역’에 대한 로의 헌법상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로에게 유리하게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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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는 국가가 ‘산모의 건강을 보호하고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는 두 가지 합법적인 정부 이익이 있다’고 선언했고 법원은 주에서 낙태 절차에 일부 제한을 두도록 허용했다.
이후 반세기 동안 낙태권이 유지됐다가 지난해 연방대법원이 임신 15주 이후 낙태를 금지한 미시시피주 법률을 심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갈등과 분열이 심화됐다.


풀톤은 4가지 입장을 이야기했다. 그녀는 그레이스대 성경학을 전공하고 작가인 동시에 여성 기독인을 돕는 단체인 홀리러브드미니스트리즈 회원이다.
먼저 그녀는 성경 말씀을 제시했다. 예레미야 1장, 사도행전 16장, 욥기 31장 등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관점에서 기독교인은 태어나지 않은 아기가 완전히 살아 있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가치있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산의 과정을 겪는 어머니를 사랑하고 보살피는 것도 교회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님은 임신 전부터 출산과 양육까지 모든 단계를 견뎌야 하는 어머니를 사랑하셨다고 했다.

법원 판결에 반대되는 견해를 가진 사람들을 사랑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미국의 낙태 논쟁은 프로라이프와 프로초이스로 극명하게 갈렸다. 프로초이스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여성과 그 권리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프로라이프 쪽은 생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로가 동료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시간을 내 그들의 관점 뒤에 있는 추론에 진정으로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결과에 관계없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섬기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대법원의 결정에 관계없이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이 여전히 통제하시고 일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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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채니티투데이도 연방법원 판결과 관련해 “로 대 웨이드 판결이 사라진다는 건 생명의 신성함을 존중하고 아이들을 안전하게 세상으로 인도하는 동시에 많은 어머니들에게 실질적인 어려움을 가져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태어날 아이들을 축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을 양육하는 어머니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채니티투데이는 이번 법원 판결로 부모에게 버려지는 아기가 늘어나고 입양아도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고아를위한기독교연합의 제드 메데핀드 회장은 “낙태됐을 많은 아이들이 태어나게 되는 것”이라며 “낙태 불가로 입양 아이들이 늘어날 수 있는데 이는 문제 해결의 일부이지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일한 해결방법은 어머니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크리스채니티투데이 설명이다.

플로리다의 모든어머니들의대변인(EMA) 설립자인 찰리 츄비진씨는은 “원치 않는 임신과 출산은 엄마에게 좌절을 경험하게 할 수 있다. 위기의 엄마를 포용한다면 그들의 생각을 충분히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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