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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외국인 환자 1년 새 24.6%↑… 5명 중 1명은 미국인

코로나 직전 비하면 3분의 1 안돼

2009~2021년 한국을 방문해 진료받은 외국인 환자 추이. 보건복지부 제공

코로나19 유행 탓에 감소했던 외국인 환자 수가 소폭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도 낙폭이 워낙 컸던 탓에 코로나19 직전에 비해선 여전히 3분의 1도 되지 않았다. 국적별론 미국 환자가 크게 늘어난 반면 중국과 일본 환자는 줄어들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한국을 찾아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가 전년 대비 24.6% 증가한 14만 6000명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건강보험 가입자와 피부양자를 제외한 수다.

정부는 2020년 강도 높은 국가 간 이동제한으로 급감했던 외국인 환자 수가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맞물려 소폭 회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유치를 시작한 2009년 이후 해마다 증가해 2019년 한 해에만 50만명에 육박했던 외국인 환자는 이듬해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고 11만7069명으로 쪼그라든 상황이었다.

환자의 국적별로는 미국이 2만8889명으로 가장 많았다. 비율로는 전체의 19.8%를 차지했다. 베트남(93.9%)과 캐나다(107.0%), 인도네시아(118.7%) 환자는 특히 가파른 증가율을 보였다. 이웃나라 방문객은 오히려 줄었다. 2020년 외국인 환자의 26.6%를 차지했던 중국인 환자 비중은 19.2%로 감소했고, 12%를 차지하던 일본인 환자는 2.3%까지 급감했다.

희비는 진료과별로도 갈렸다. 일반내과, 호흡기내과 등을 포괄하는 내과통합 환자가 4만7930명으로 가장 많았다. 건강검진 환자가 전년 대비 278.9% 급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성형외과를 찾은 환자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피부과 환자는 같은 기간 22.3% 감소했다. 수도권에 몰린 성형외과와 피부과가 주춤하면서 수도권 외 지역에서 진료받은 외국인 환자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올랐다.

윤찬식 복지부 국제협력관은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은 관광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등 부가가치가 높다”며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며 유치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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